20여 년 전과 달리 흔치 않은 도깨비 이야기
20여 년 전만 해도 어린이 책에 등장했던 도깨비, 지금은 찾기 쉽지 않다.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들이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도깨비를 어린이의 친구로 소환한 책이 나왔다. 박예분 동화작가가 쓴 <부엉이 방귀를 찾아라> (봄볕)이다. 부엉이>
주인공인 느티는 생일날 무척 심심하다. 바쁜 엄마 아빠는 일찍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급하게 일하러 나갔고, 아파트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동네 친구들도 사귀지 못했다.
책도 보기 싫고 뭘 해야 할 지 몰라 심심해하던 느티는 창밖에 있는 노랑새를 따라 나갔는데, 그 순간 이상한 숲속에 떨어졌다.
그 안에서 느티는 다리를 다친 토끼를 만나 도깨비 마을로 가고, 그곳에서 열린 축제에서 다양한 시합을 벌인다. 이기는 이의 소원 들어주기 시합이다. 느티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시합을 이겨야 한다.
그러나 도깨비들에게 모든 시합을 지고 난 느티, 남은 건 ‘부엉이 방귀’ 찾기밖에 없다. 느티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박예분 작가는 “이 책은 예로부터 사람의 오래된 친구인 도깨비들과 한바탕 재미나게 노는 이야기”라며 “예전처럼 도깨비가 아이들에게 다시 친숙한 캐릭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예분 전북대에서 아동학을, 우석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아동문예> 에 ‘하늘의 별 따기’외 1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솟대> 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솟대> 아동문예>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 동화책 <삼족오를 타고 고구려로> , 역사 논픽션 <뿔난 바다> , 글쓰기 교재 <박예분 선생님의 글쓰기 교실> , 그림책 <엄마 아픈 날>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현재 전북아동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스토리창작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엄마> 박예분> 뿔난> 삼족오를> 햇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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