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식 시인의 세 번째 육필 시집
시 형태의 일기 중 마음에 드는 작품 엮어
시인의 삶 고스란히 투영
김계식 시인이 세 번째 육필시집 <마중물의 꿈> (인간과 문학사)를 발간했다. 마중물의>
이 시집은 시인이 교직생활을 하던 1996년부터 써 온 시 형태의 일기를 엮었다. 이 때문에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연 현상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 그리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지난 날의 채취가 보인다.
시인의 인생을 살필 수 있는 시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우선 ‘뒤늦은 터득’과 ‘구절초 연정’이다. 전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이 마음이 설레는 일이라는 깨달음” 담았고, 후자는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구절초를 보면서 향기를 팔지 않은 절개에 대해 노래했다.
시집 뒤에 있는 덧붙이는 글 ‘이름(姓名)에 대한 나의견해’가 눈길을 끈다. 이 글은 학문적인 이론이라기보다 작명에 대한 소견과 실제 상황, 전북문인협회 회원들이 좋은 예명이나 호를 지어 이름을 날리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8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김 시인은 “시의 내용과 글씨에 담긴 제 성품을 살피고 인생의 길잡이로 삼겠다”며 “노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전주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 PEN 클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한국창조문학 대상, 교원문학상, 전북PEN작촌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은 <사랑이 강물되어> 등 28권, 선상시선집은 <천성을 향해 가는 길> , 단시집은 <꿈의 씨눈> 와 <나이테에 그린 꽃무늬> , 시선집은 <자화상> 과 <청경우독> 을 출간했다. 청경우독> 자화상> 나이테에> 꿈의> 천성을>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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