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달이 발견된 남원시 광치천이 '2021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도심 속 물길을 되살렸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달 14일에 열린 환경부가 주최하는 생태하천복원사업우수사례 경연에서 남원시가 장려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전국에서는 6곳(남원시 광치천, 영주시 죽계천, 안성시 청미천, 장성군 황룡강, 통영시 정량천, 옥천군 구일천)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경연은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 복원 후 사후관리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하천 길이가 11km에 이르는 광치천은 2.3km 구간에 대해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돌입, 총 공사비 155억 원(토지보상비 제외)을 들여 5년에 걸쳐 지난 2018년에 완료됐다.
사업은 훼손된 화천환경을 홍수터 및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하천의 자정기능을 통한 수질개선 및 동·식물 서식처로서의 생태적 기능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저수로 정비, 식생매트와 자연석 쌓기 생태블럭 도입 등으로 호안을 정비하고 수질개선을 위해 여울보 1곳, 인공습지 1곳, 여울 10곳 설치, 가축시설 매입 및 철거 등이 진행됐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폐축사 및 가욱 철거로 수질개선은 물론 천연기념물인 수달 등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건전성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시민들로부터 목격돼 광치천이 깨끗한 하천으로 눈길을 사기도 했다.
수질정화 수생식물 식재 및 하천탐방로와 휴식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생태학습장 제공 등 도심주거환경도 개선됐다.
또한 사후관리를 위한 전담 관리인력 2명을 배치하고 지역주민과의 협력으로 제초작업 및 환경정비 등 하천정화활동을 추진 중이다.
향후 2022년 환경부의 '향교공원~광치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산림청 공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광치천 주변의 도시 환경 개선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공공 오픈 스페이스로서의 기능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주민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하천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친수시설을 보강하는 등 쾌적한 하천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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