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첫 여성 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요즘 금융 산업의 변화로 금융소비자보호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본부 부서 및 영업점, 고객들과 교감하며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첫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첫 여성 임원이 된 김선화(53) 부행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인 CCO(Chief Customer Officer)로서 은행 전반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전북은행이 창립한 이래로 53년 만에 유리천장을 깨고 임원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김 부행장은 25일 “많은 분들이 축하해 줬는데 여성 후배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며 “이제 은행의 유리천장은 깨졌으니 여성 인재들이 주요 보직에 등용되는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전북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을 통해 건전한 경영 활동 및 고객 신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행장은 상품개발과 판매, 사후관리에 걸친 금융의 전 과정에서 내부 통제 강화와 소비자 불만 사전 예방, 금융피해를 신속히 구제하는 업무를 진두지휘한다.
김 부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고객 신뢰 확보로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금소법 시행으로 직원과 고객 모두 은행 업무의 프로세스가 복잡해진 면은 있지만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부행장은 “첫 여성 임원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업무에 있어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행장은 군산 출신으로 군산여고와 군산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입행 이후 영업점은 물론 전산부와 종합기획부 재무팀장,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 팀장, 여신심사부장, 고객업무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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