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미술관 솔
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28일까지 전주 미술관 솔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인 ‘2022 찾아가는 미술관: 전주’를 개최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매년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도내 시·군 문화공간을 찾아가 작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주 지역 전시장으로는 미술관 솔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주 사적인 표면들이다. 이는 올해 두 번째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회다. 고전적인 매체 분류법으로 한국화 및 회화에 속하는 동시대 미술 작품 14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작품 질료와 작가의 필치로부터 비롯된 표면의 물질성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전북 출신 작가들의 회화적 표현 경향을 분석해 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그림의 질료와 붓질에서 비롯된 작품의 표면 효과를 주제 삼아 작가의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그로부터 비롯된 회화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의 정서와 미감의 근원을 추구해 민화적 기법과 오방색을 차용한 박종수 작가의 유채 작품 ‘민화적인 풍경’, 작가를 둘러싼 상황으로부터 느낀 순간적인 인상을 그림 그리기를 통해 기록하고자 하는 강성은 작가의 ‘비닐파도2’, 한국화의 전통 소재 산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임희성 작가의 ‘변종산수-의자’, 잘라낸 책의 단면을 재료 삼아 층층이 쌓아 올린 이정웅 작가의 풍경화 ‘Mountain’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주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미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미술관 솔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북도립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을 통해 미적 사유와 감수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미술관은 도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장으로서 도민의 공공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앞으로도 장수군, 임실군, 진안군 등 8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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