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1위에 대세론 굳히려는 시도, 박스권 탈출은 과제
복당파인 김관영 '고무' "반드시 결실 맺도록 끝까지 노력"
오래전 선거준비 안호영·김윤덕 의원, 경선서 뒤집기 노려
유성엽, 돌파구 마련과 존재감 확보 과제.. "부지런히 뛸 것"
최근 여론조사 결과 송하진 지사가 오차범위 밖(±1.2%포인트)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재선그룹이 ‘젊은 도지사, 새로운 전북’을 슬로건으로 걸고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지사의 경우 여론조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대세론 유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지사 측에선 "비록 2위 그룹과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졌지만, 우리(캠프)내부의 겸손함과 진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자만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여론조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3선 피로도’ 돌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만18세 이상 전북도민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은 27.3%. 표집오차95% 신뢰수준에서±1.2%p.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송 지사와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국회 재선그룹과의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반응이다. 이 조사에선 송하진 23.6%, 김관영 13.8%, 안호영 12.4%, 유성엽 10.5%, 김윤덕 9.0%, 김재선 2.5%순(이상 민주당 소속)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은 3.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출신에 따라 각 지역출신 도지사 후보에 지지율이 쏠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자 시선은 민주당 중앙당에서 결정짓는 전북지사 경선 룰로 쏠리고 있다. 또 앞으로 어떻게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할지도 이들이 가진 숙제로 거론됐다.
복당파이자 후발주자인 김관영 전 의원 측은 가장 뒤늦게 출마의사를 밝혔음에도 여론조사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 고무된 분위기다. 김 전 의원 측은 더 기세를 몰아 유력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제 여론조사 순위는 용기를 잃지 말라 그 변화의 속도를 더 높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이해하고 있다” 면서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조금씩 오히려 하향하고 있어서 저도 더 분발하고, 또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 이라고 했다.
복당파보다 앞서 지사 선거를 준비해 온 안호영, 김윤덕 의원 등 재선그룹은 막판 지지율 반전과 경선에서의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안 의원은 “여론조사 지지율이란 게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부분이 있어서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며 “진정성을 갖고 도민들과 소통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는 큰 흐름을 보는 것이다. 민주당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중심으로 돼있다” 면서 당원 지지율에서의 강점을 어필했다.
정읍시장에 이어 국회 3선의 관록을 가진 유성엽 전 의원의 경우 후발주자인 만큼 후반기 반전을 노렸다. 유 전 의원은 "늦게 시작한 만큼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더 부지런히 뛰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송 지사 측은 다른 후보들의 반등을 경계하며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 새만금 국제공항, 제3금융중심지, 수소산업 등 주요 도정과제나 대선공약에 담긴 전북발전 이슈 대부분이 민선 6~7에서 만들어진 것” 이라며 결자해지를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자로 나선 김용호 당협위원장과 김재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지사 여론조사 결과는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는 2022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으로 재분석(셀가중 적용)한 결과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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