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상임고문으로 활동
"전북과 인연은 없지만, 좋은 인식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장치는 마련돼 있어"
원로배우 이순재(88)는 지난 1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가 주최하는 2022 영화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섰다. 본보는 지난 1일 이순재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순재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상임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북과의 인연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이북 사람이기 때문에 전북, 특히 전주와는 연관이 없다”며 “전주에 대한 좋은 인식은 있다. 전주는 양반의 도시, 품격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이 지역민에도 은연중에 배어 있다”고 대답했다.
문득 배우 이순재가 아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상임고문으로 바라보는 전북 영화가 궁금했다. 이에 이순재는 “전북 영화는 역사를 가지고, 국제영화제 개최지로서의 품격도 가지고 있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역에 좋은 영향, 역할을 하고 있고 전북 출신 영화인도 많으니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만히 앉아서 해 주기만을 바라면 안 된다. 나름대로 지역민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관리해야 한다. 도지사, 시장, 군수 등도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고, 전주만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영화 발전은 지역에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면 된다. 미래를 위한 기획안을 가지고 추진하면 안 될 것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지역 인재 발굴도 필요하다. 예로는 전주 지역에 정통 극장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발상을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도 있고 다 있으니까 지역 자체에서 영화 제작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순재는 최근 2022 영화 아카데미 강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 초청 문화특강 등으로 전북도민과 영화 발전을 위해 전주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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