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층 기준 4억860만원으로 3.3㎡당 1179만원...옵션포함 경우 1300만원 이상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원을 훌쩍 넘으면서 신규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 예고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사상 최초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13일 도내 아파트 시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마친 전주 효자동 엘르디움 아파트 84A형 아파트의 공급면적(주거전용+주거공용)은 114.2984㎡인데 기준층(6~14층)의 총분양가는 4억860만원으로 3.3㎡당 1179만원에 달했다.
5층 미만 84B형의 경우도 3.3㎡ 당 1112만원이며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1700여만 원과 마이너스 옵션 품목인 고급 현과 중문, 붙박이장, 식기 세척기 천정 형 에어컨 등을 모두 포함하면 기준층의 분양가격은 4억5245만원으로 3.3㎡ 당 1300만원을 넘어섰다.
유명 브랜드가 아닌 총 세대수가 64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 아파트의 분양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3㎡ 당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대단지 유명 브랜드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은 분양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아파트의 경우 전주시로부터 분양가 심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전주시 분양가 상한제 심사 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최근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공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며 금융비용도 크게 올라 이 같은 상황을 분양가 상한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게 정부입장이어서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가격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현재도 자재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해 도급계약을 맺은 시공업체가 시행사를 상대로 공사비를 3.3㎡ 당 100만원이상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을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하지 않고 심의 위원회의 의지대로만 분양가를 책정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아파트 시행업계 관계자는 “60여세대 소규모 단지인데다 유명 건설사도 아닌 시행 시공을 겸하고 있는 업체의 아파트가 3.3㎡ 당 1000만원을 훌쩍 넘는데도 완판됐다”며 “이미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의 현실 가격이 3.3㎡ 당 1500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을 소비자들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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