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지역 아동·청소년의 안전망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전주시의회(의장 이기동)는 2일 ‘지역 아동·청소년안전망 체계 구축 방안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남숙·김정명 전주시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세미나는 피터 한스바우어 독일 뮌스터대학교 교수와 김웅수 한일장신대학교 교수의 발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피터 한스바우어 교수는 독일의 아동·청소년 안전망 체계를 설명하면서 “독일에서는 여러 형태의 도움에서 이미 벗어난 청소년을 ‘시스템 충돌자’라 지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시설들은 사법적 판단, 강압, 가용성 등의 이유로 이들을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을 전제로 한 혁신적 청소년시설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김웅수 교수는 발제를 통해 지역 중심의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아동청소년정책 정책 수립, 지역사회기반 아동청소년 위기 개입 및 지원체계 확대, 아동·청소년과 지역사회의 관계 형성 등 아동·청소년안전망 체계 구축에 있어 지역사회 역할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이남숙 의원의 진행 하에 정혜선 전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정진혜 기독교청소년협회 이사장, 장철규 온고을지역아동센터장 등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이남숙 의원은 “최근 중앙정부의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동·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은 연령은 낮아지고 그 수위는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문제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이들을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