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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선거 한표가 소중한데...선거날 교장 연수 물의

-도교육청 체육회장 선거당일 대의원 포함된 교장 직무연수 진행
-운동부 있는 학교 교장들 22명 2박3일 일정 15일 제주 출발 예정
-351명 대의원 중 선거인단 포함된 일부 교장 선거불참의사 밝혀
-도교육청 선거인식 부족, 도체육회 사전 협의 미숙 지적

전북도교육청이 전북도체육회장 선거당일 선거 대의원 포함대상인 운동부 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연수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의원 선거처럼 투표인수가 적은 선거일수록 한 표 한 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도교육청이 민선체육회장 선거권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를 주관하는 도체육회 역시 선거일정에 대한 교육청과의 서전 협의 등이 미숙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6일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선거 당일인 15일부터 도내 운동부 학교 교장 22명이 참여하는 직무연수를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유공학교 포상형식의 이 연수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 우수 운동부 학교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연수에 참여하는 교장 22명이 15일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인단 선정 대상이라는 점이다. 

개별 통지이고 어느 학교 교장이 선거인단에 포함됐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재 2~3명 정도의 대의원이 선거인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선거인단에 포함된 일부 학교 교장은 도체육회에 투표 기권의사와 함께 제주도 연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선거일정을 감안하지 않고 연수를 진행하는 도교육청과 공공기관 특성상 일정 변동사항이 많은 부분을 파악하지 않은 채 사전 협조를 구하지 않은 도체육회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용과 예약문제로 9월에 연수일정을 짰는데, 15일이 선거일인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선거인단에 포함된 교장들은 투표를 마친 뒤 오후 늦은 비행기로 군산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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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체육회장 선거날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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