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운영 방식에 여러 의견 나오고 있어
미술관은 내년 서울관 파견 인력 2명 본관 복귀 요청 예정
대신 중앙 무대에서 활동 중인 비평가 작가 연결할 계획
최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운영 방식을 두고 미술관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애선 관장에 따르면 취임 후 첫 미술관 업무 보고 당시 서울관 보증금 7억 5000만 원, 연 임대료 2억 지불과 많지 않은 미술관 인력을 서울관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전북도의회,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되며 서울관 운영 방식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끝에 미술관은 내년부터 현재 서울관에 파견 중인 인력인 2명(학예사 1명, 준학예사 1명)에 본관 복귀를 요청하고 작품 반·출입 시 출장 형태로 인력을 배치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대신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는 40대 이상의 비평가를 작가와 연결할 방침이다. 작가가 원할 시에는 출장 형식으로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관장은 "지금까지 해당 문제에 대한 파악도 없이 서울관이 운영된 것에는 반성한다. 이 결정이 미술관의 독단적인 결정은 아니다. 전북미술협회의 연석 회의,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 등과 회의를 거치며 논의가 된 내용이다. 일각에서 서울관 이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면서 "현재 서울관 전시 경쟁률이 1:1이다. 이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오는 27일 내년 서울관 전시 예정인 도내 미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3년 서울관 운영 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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