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지역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6.8%
비중은 수도권, 대도시서 작고 지방에서 크게 나타나
비임금근로자는 세 번째로 많고, 임금근로자는 세 번째로 적고
전북지역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전국에서 3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을 위해 전북을 떠나거나 너도나도 창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북 지역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26.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컸다. 비중은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작고 지방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 수는 563만 2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1%였다. 시도별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0% 선을 넘은 전남이 31.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28.3%), 전북(26.6%), 충남(25.0%), 경남(24.8%), 강원(24.1%), 충북(23.5%), 부산(21.1%), 대구(19.7%), 광주(19.1%), 대전(17.6%), 인천(17.0%), 경기(16.9%), 서울(16.3%), 세종(15.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작은 지역은 대기업 공장과 대형 조선소들이 대거 포진된 울산(13.8%)이다.
반면 전북은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 친인척)를 더한 비임금근로자도 33만 6천 명(34.7%)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전남이 39.9%, 경북이 36.3%로 전북보다 앞섰으며 제주(33.8%), 충남(31.1%), 경남(30.3%), 강원·충북(29.2%), 부산(24.1%), 광주(22.8%), 대구(21.9%), 대전(20.0%), 경기(18.7%), 인천(18.6%), 세종(18.3%), 서울(18.0%), 울산(15.4%) 순서로 집계됐다.
전북의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65.3%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었다. 지방 6개 시도(전북, 전남, 충남, 경북, 경남, 제주)는 70% 선을 넘지 못했다.
도내 경제계 관계자는 "취업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나 공사 등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이런 곳에 입사하려면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하며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취업이 힘들다보니 소상공인의 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도세에 비해 자영업자 수가 기형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발전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만이 해답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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