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직위원장에 따른 조직 내부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 예고
전주세계소리축제를 10년 넘게 이끌었던 김한(70) 전 조직위원장이 최근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새로운 조직위원장 선출에 따른 향후 조직 내부의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가 예고된다.
26일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3년 임기가 만료된 김 전 위원장이 더 이상의 재연임 없이 조직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JB금융 회장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중도 사퇴한 김명곤 전 조직위원장의 잔여 임기에 이어 2013년부터 재연임하며 소리축제의 경영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재연임을 앞두고 소리축제 내부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사실상 고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 재연임 없이 물러난 배경으로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조직에 더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차원에서 뜻을 접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하고 있는 소리축제 조직위는 2월 중에 신임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소리축제 집행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말 물러나게 되면서 공석이다.
차기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는 후보군을 가린 끝에 현재 최종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된 것이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차기 조직위원장으로 최동현 조직위 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조직위원장 최종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2월초에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며 “신임 조직위원장은 2월 중순에 개최될 소리축제 조직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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