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옥 작가 초대전 ‘윤회’展이 문화공간 기린미술관 2관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지난 2000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수많은 개인전과 초대전 등 전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2월 교직에서의 정년을 맞이한 후 선보이는 첫 전시로 그에겐 전업 작가 데뷔전이기도 하다.
유 작가는 “터키에서의 25일, 제주도 여행 등 최근 경험한 여행의 기억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며 전시 컨셉을 설명했다.
실제 그는 순수한 예술적 욕구와 내면의 울림에 집중해 지난 10년간 그려온 기존의 달항아리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기존의 비구상 작업 틀 안에 ‘의도적으로’ 변형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형상은 초신성 같은 광원이다. 만다라와 ‘윤회’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의 주변은 무한 반복적으로 둘러싼 기와집의 패턴으로 장식된 반면, 패턴은 강박적 반복으로 단순하게 그려졌다.
이 작품에는 즉흥적 붓질과 나이프 행위의 조형적 작업 위에 그려지고 지워짐을 되풀이하는 과정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람객은 순수한 추상의 세계를 향한 얇고 가볍게 쌓아 올린 나이프 흔적과 함께 색의 강한 보색 대비와 구성, 율동, 조화의 리듬감을 만나 볼 수 있다.
유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심사, 전북미술대전 총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협, 상형전, 색깔로 만난 사람들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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