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5년까지 200억 원 들여 '도시바람길 숲' 조성 예정
철길 숲 따라 특색 있는 공간 탄생⋯휴식·상권 활성화 기대
군산시에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는 특색 있는 녹지공간이 탄생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의 경리단길과 같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도시숲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바람길 숲’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은 시 전역에 오는 2025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군산 Wind LINE을 조성하는 것으로 산림과 도심 녹지를 잇는 사업이다.
바람길숲 중점 조성 대상지인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출발해 옛 군산화물역까지 2.6㎞의 폐철도를 따라 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지나 수송로·진포로·문화로·구암3.1로의 간선도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길숲은 ‘바람타고 흐르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전체 4개의 테마구간을 나눠 진행되며, 세부적으로는 △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 ‘활력林’ △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여유林’ △철길의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추억林’ △군산시 화합의 장 만들기 ‘어울林’구간 등이다.
앞서 시는 폐철도 구간에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 및 선정됐고, 내달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철길숲이 조성되면 산책로·숲·휴게시설 등 지역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충으로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상권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는 구간별 특색 있는 관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해 철길숲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도시바람길숲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심 내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인 수송동 새들공원에 국비 29억 원 등을 투입해 생활 속 자연을 느끼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새들허브숲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새들허브숲 사업은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숲 놀이터 조성을 비롯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 우수를 활용한 수경공간, 억새원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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