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40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13년간 표류' 비응도 군부대에 4성급 호텔 들어선다

장기간 민간 투자자 찾지 못해 번번이 개발 무산
한국산업단지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새 활로
대행사업자, 3391억 원 들여 호텔·오피스텔 등 개발

image
비응도 군부대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관광호텔 등 개발 조감도/사진제공=군산시

장기간 표류하며 군산시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비응도 군부대 부지’에 4성급 이상 관광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여 년 간 여러 차례 공모에도 민간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번번이 개발이 무산됐던 이곳 부지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산단공과 국가산단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비응도 군부대 부지’에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산업단지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입주업종 고도화, 기업지원 편의시설 확충사업, 산업단지 근로자 환경개선 등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산단공은 구조고도화 사업 민간 대행사업자를 공모해 A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이곳에 3391억 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관광호텔(4성급 이상)을 비롯해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세부 사항을 보면 관광호텔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17층 185객실 규모에 컨벤션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6층에 지상 25층(299세대), 오피스텔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1층(300호실)의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A업체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 및 인근 거주자를 위한 거주시설과 서해안 휴양시설인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이 같은 계획을 토지소유권 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했으며, 이에 산단공과 A업체도 그해 8월 구조고도화사업 대행계약에 최종 서명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이곳 산업단지 실시계획변경을 승인한데 이어 비응도 군부대 부지의 공유재산 용도(상업용지) 폐지는 물론 양도에 대해서도 군산시와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절차는 부지 매각.

시는 이달 중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를 받으면 감정평가 등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부지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안으로 업체와 매매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비응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산업단지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으로 근로 환경 개선 및 산업단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응도 군부대 부지는 비응도동 38번지 일원에 위치한 면적 4만8245㎡(상업용지)로 서해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고 있다.

시는 2010년 사우디 S&C사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직도관련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지원받아 이곳부지를 약 99억 원에 매입했다.

다만 지난 2010년 사우디 S&C와의 투자 실패 이후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냈지만 잇따라 실패하면서 장기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