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3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자체기사

‘함씨네’ 살리기 기부 ‘총력’…지자체·기업 국산콩 장려운동으로 확대 지원 '관심'

image
환자의 자가 면역을 높이기 위해 Non-GMO·국산 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전주의 한 병원에서 '함씨네 토종콩식품'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현욱 기자) 

시민들이 나선 ‘함씨네 토종콩식품 살리기’ 기부·제품 구매 운동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완주군·군산원예농협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국산콩 장려운동’과 ‘사회공헌 기여’ 차원에서 기업·자치단체가 국산콩 재배·가공생산업체 지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2일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에 따르면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린 ‘함씨네 토종콩식품’의 회생을 위한 기부와 재고 제품 구매가 줄을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70여명이 모금에 동참해 1100여만 원가량이 모였다. 고등학생부터 가정주부, 소상공인, 정치인까지 각계각층의 이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걷었다. 전북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제주 등 평소 함씨네 제품을 애용하던 전국 구매자들도 동참했다. 이는 밀린 계약재배 콩값에 보탬이 됐다. 

함정희 함씨네 대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완주 물고기마을의 류병덕 대표는 1500만 원을 쾌척했다. 어려움 속에도 홀로 지역 향토 자원과 콘텐츠를 꿋꿋이 지켜온 연대감과 사명감이 작용했다. 

재산 압류 등으로 판로가 막혔던 재고 제품들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사정을 파악한 군산원예농협과 지역 병원 등지에서 쥐눈이콩청국장환을 대량 구매했기 때문이다.  

1000만원 상당을 구매한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우리 농산물, 지역 향토 기업의 건강한 제품을 지켜야 한다는 신토불이 운동 일환으로 구매했다”며, "군산시, 군산대, 농협이 합심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군산짬뽕라면'처럼  함씨네 기업과 토종콩 산업이 지자체 등과 함께 활로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흰찰쌀보리 주산지인 군산에서 보리가 남아돌자 군산원예농협에서 판로를 찾기 위해 나섰고, 지역 대학, 자치단체와 라면을 공동 개발해 서울 롯데백화점에까지 입점하는 성공을 이뤘다. 

지역 한 병원에서는 GMO(유전자변형식품)가 아닌 국산 식재료로 만든 함씨네 제품을 구매해 환자 식단 등에 적용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전일내과의 전기엽 원장은 "백신 후유증이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자가면역을 높이기 위해 식재료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Non-GMO 국산 식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 중심으로 자발적인 국산콩 장려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운동본부를 '국산콩 살리기 본부'로 사단법인화해 특정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국산콩 재배·가공생산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종선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김광수 전북도 정무특보 등 행정과 정치권에서도 소식을 듣고 대안모색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유희태 완주군수는 우리 농산물과 향토기업 지키기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구체적인 논의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씨네토종콩식품 #토종콩살리기 #함씨네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