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 2층(갤러리 R)에서 진행
특유의 감수성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어로 민족저항 시인 이야기 전해
칼과 총이 아닌 펜으로 독립에 대한 염원을 전한 젊은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어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을 수놓는다.
일제강점기 짧은 생애 속 독립에 대한 소망과 삶의 고뇌를 특유의 감수성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어(詩語)를 통해 표현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하 전당)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당 전시장 2층(갤러리 R)에서 기획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사비나미술관이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나리, 김범수, 김승영, 김창겸, 양대원, 이이남, 지오최, 장준석, 함명수, 황선태, 테리보더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 단어와 작가의 예술적 창의성이 결합한 한글의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윤동주가 자주 사용했던 시어들을 작가들 자신의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로 표현됐다.
실제 전시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서시(序詩)’와 ‘별 헤는 밤’을 키워드로 구성, 배치해 참여 작가들의 해석과 독특한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만날수 있다.
특히 사비나미술관과 윤동주기념사업회가 협력해 윤동주 시인의 시 124편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윤동주 시인이 자주 사용했던 시어 20개를 추출, 작가들이 예술적 창의력을 발휘해 추출된 시어들을 주제로 작품을 창작한 것이다.
또 전시 기간에는 자신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한글 모양의 자석과 과자류, 문구류 등에 철사를 엮어 작품을 만드는‘벤트아트 체험 프로그램’과 작품 속 윤동주의 시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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