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세계 고대 문자와 한글 우수성 선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6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문자의 원형과 확장’을 주제로 세계 고대 문자의 예술적인 가치와 한글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전시 및 체험 등 특별행사를 개최했다.
제577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송하진 조직위원장, 윤점용 집행위원장과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도올 김용옥 철학자,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 등을 포함해 원로 서예가 및 지역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서예는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이라며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과 더불어 한글서예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화자산인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공유하는 특별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올 김용옥 철학자는 ‘세계문자 역사에 대한 인식론적 탐구’란 주제로 개막식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강연에서 그는 “세계의 문자는 모두 상형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알파벳의 효율성에 굴복하고 말았다”면서 “한글의 창제는 한민족 역사를 통틀어 최대의 문명창조사업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글 창제는 철저히 민주적인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세종과 같은 정치적 지도자가 탄생되지 않는 이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2일까지 전시 및 체험 등 특별행사를 통해 디지털시대에 가장 과학적이고 편리한 세계적인 문자인 한글을 알려 나간다.
전시는 세계 고대 문자를 서예가들이 재해석한 ‘세계 고대 문자 서예전’, 한글 글꼴의 원형과 확장을 볼 수 있는 ‘한글서예유산전’, ‘전라북도 상품명 글꼴 디자인전’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글꼴 디자인 체험, 목판탁본 체험, 활판인쇄 체험, 전통문양 및 글꼴 타투스티커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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