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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그룹 창립 40주년 정기전, 7일부터 청목미술관

선기현, 이우평 작가 등 9명 평면, 입체 작품 20여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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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현 작 득음 사진제공=청목미술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을 향해 진지하게 품고 있는 고민과 성찰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쿼터그룹이 40번째 정기전을 연다.

7일부터 12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쿼터그룹의 묵직한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적인 방식으로 전북 유일의 설치미술 단체인 쿼터그룹은 꾸준한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에 화두를 던졌다.

지난 1982년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닌 채로 군산대와 원광대, 전주대 등 지역 안에서 미술대학 재학생들이 모여 1년여 간 치열한 토론과 협의 끝에 1983년 그룹을 이루게 됐다.

당시에 선기현, 육심철 작가 등이 주축으로 장르를 탈피한 혼합 매체로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확장했고 시간이 지나 채우승, 홍선기 작가 등 젊은 세대가 함께 나서서 현대미술의 다변화를 모색하는데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쿼터그룹이 이제 혈기왕성한 청년기를 지나 세상에 미혹되지 않을 불혹(不惑)을 맞게 됐다.

어느덧 올해로 창립한지 40주년을 맞이한 쿼터그룹은 전주 등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대미술의 이해와 확산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제주, 강원, 경기 등 다른 시·도 지역과의 교류전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당시엔 생소하게만 여겨졌던 설치미술과 행위예술, 야외 설치 작품 등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과 변주를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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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선 작 mirage 사진제공=청목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김용수, 서희석, 선기현, 심홍재, 이우평, 이정웅, 장광선, 전철수, 한규암 작가 등 총 9명이 참여하게 된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젊은 감각을 발휘함과 동시에 원숙한 화풍과 시도를 덧입힌 평면, 입체 작품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서울 중심의 현대미술 확산으로부터 지역에서의 반향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사고와 작업의 결과물을 통해 전북 미술의 경향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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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석 작 9 사진제공=청목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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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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