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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사원 시를 침묵의 경지로 끌고가는 방법

최재선 시조집 '우두커니' 출간
표제시 '우두커니' 비롯해 98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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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선 시조집 '우두커니' 표지./ 사진제공=신아출판사 

 

최재선 시조집 <우두커니>(인간과문학사)가 출간됐다. 

시조집에는 표제시 ‘우두커니’를 비롯해 98편에 이르는 작품이 총 6부에 걸쳐 실렸다. 

최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시를 쓰다 보면 산문적 본능이 발동하여 시가 길어진다”며 “궁여지책으로 시조를 쓰며 언어를 절제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문신 시인은 “시인에게 시는 ‘글 문을/닫고 누워/세상을/ 벽’할 때 ‘홍매화/ 몇 우듬지’가 ‘이녁같이/ 온 문안’ 같은 것”이라며 “세속의 언어와 멀어질수록 오히려‘벙글면서’ 다가오는 게, 시라는 것”이라고 최 작가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언어의 사원이라고 하는 시를 침묵의 경지로 끌고 가는 시인의 시적 방법론”이라고 부연했다. 

최재선 시인은 <문안하라> <마른풀잎> <잠의 뿌리> 등 다수의 시집과 시조집 <몸시>를 출간했다.  해양문학상, 올해의 시인상, 농민일보 수필상, 연암박지원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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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선 #시조집 #우두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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