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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현실을 괴로워하며 침략군(일제)에 대한 적개심과 국권 회복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일제강점기 해외 동포들의 망명문학을 엮은 책이 나왔다.
김동수 전라정신연구원 이사장이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망명문학>(쏠트라인)을 발간한 것.
책은 총 4부와 부록 6편으로 구성돼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망명을 간 한국인들이 그곳에서 한국어로 쓴 문학작품과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진행한 박팔양, 박세영, 김철수의 이야기가 실렸다.
김 이사장은 “일제의 참혹한 압제 속에서도 한민족이 결코 굴하지 않고 조국 독립과 민족의 자주적 삶을 위해 일제에 의연하게 맞서 싸웠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한민족의 참모습을 후세에 남겨 주고 싶었다”고 발간사를 통해 전했다.
이어 그는 “늦게나마 보훈부의 지원과 전라정신연구원 김윤곤 사무총장과 채들 시인의 도움을 받아 이 자료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며 “강호제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 출생인 그는 전주대 국어교육과와 원광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하나의 창을 위하여>, <나의 시>, <하나의 산이 되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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