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517명에게 3억 6810만 원 전달
설립자 뜻 따라 기존 남성학원 중심에서 전국 단위로 혜택 확대
손태희 장학재단(이사장 김순옥, 이하 재단)이 23일 익산 남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2023년에 선발된 학생 517명에게 3억 681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성학원 학생 362명에게 1억 5000만 원, 전국 단위 중·고등·대학교 학생 155명에게 2억 1810만 원의 장학금이 각각 지급됐다.
재단은 지난해 명칭을 바꾸며 수혜자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변신을 꾀했다.
이는 기존 남성학원 교육 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장학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전국의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손태희 설립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2011년에 사재 100억여 원을 출연해 재단의 전신인 보당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을 시작한 손태희 설립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2년간 3610명에게 33억 64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동안 학교법인 남성학원 산하 남성중학교·이리남성여자중학교·남성고등학교·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신설된 전국 단위 선발에서는 29개 대학교 73명의 대학생에게 1억 4600만 원이 지급됐다.
재단 관계자는 “교육은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며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재단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미래를 위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살려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태희 설립자의 숭고한 뜻에 따라 장학 혜택의 범위를 지역사회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경제적 그늘에 가려져 힘든 환경에 처한 우수한 인재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태희 장학재단은 상·하반기 연 2회 장학생을 선발하며, 학기당 대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 중학생 7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s://sontaehee.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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