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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향 시인, 절제된 언어 깔끔한 탄성 녹여낸 시집 '연(鳶)'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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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연' 표지

“찬 겨울/ 맑은 날 핑계 삼아/ 길을 나선다/ 밭 주변/ 허름한 공장 근처에 터를 잡고 서서/ 주춤주춤 실타래를 푼다/ 바람따라 흐르는 연줄에/ 노래를 싣는다/ 해무지개 사이로/ 푸른 하늘 향해 뜬 연/ 끊어 버렸다/ 멀리 사라졌지만/ 정다운 편지 되었으면,”(시 ‘연(鳶)’)

김옥향 시인이 시집 <연(鳶)>(이랑과 이삭)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총 5부로 구성돼 90여 편의 시가 실려있다.

김 시인은 발간사를 통해 “중학교 1학년 때, 백일장에서 ‘구름’이라는 제목의 시를 써내면서 상을 받고 학교 교지에 이름이 실린 적이 있다”며 “오랜 세월 틈만 나면 무작정 시를 읽고 창작하며 100m 달리기를 하듯 숨차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한 권의 시집을 펴내게 됐다”며 “앞으로는 은은하게 시의 샘에서 시혼을 건져 행복을 찾으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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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향 씨

김 시인은 전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국어 교육을 전공했다. 이후 그는 <문화공간>으로 등단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주우아중 교사로 근무하며 (사)한국문화예술연대 이사, 열린시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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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과 이삭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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