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까지 팔복예술공장서 팝아트 창시자 '앤디워홀' 조명
전주문화재단 첫 특별전, 복제와 반복으로 대중에 파고든 예술
앤디워홀 생애사 흐름 따라가며 발표된 수 많은 작품들과 조우
팝아트의 황제 앤디워홀 작품을 전주에서 만난다.
(재)전주문화재단이 마련한 ‘OH! MY 앤디워홀’전이 24일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올해 첫 번째로 준비한 특별전이다. 과거 예술작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복제 기법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 했던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워홀을 조명한다.
재단이 앤디워홀을 특별전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는 재단과 앤디워홀이 지닌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적인 이념 때문이다.
지난 26일 찾은 전시장에는 캠벨 수프 캔과 마릴린 먼로 등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부터 미발표된 작품 등 220여 점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어렵게 생각되는 예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실제 전시장은 ‘섹션 1: 1960년대 팝아트의 황제’, ‘섹션 2: 1949-1962, 성공은 뉴욕에서...’, ‘섹션 3: Book&LP’ 등 총 3구역으로 나뉘어 앤디워홀의 생애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발표된 작품들을 조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하다.
섹션 1에서는 앤디워홀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인 캠벨 수프 캔, 마린린 멀로·달러·꽃·엘비스 프레슬리, 브릴로 상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섹션 2는 일러스트레이터, 영화포스터, 전시포스터, 실버 팩토리, 인터뷰 잡지 등 상업 작가 시정의 앤디워홀을 주목한다.
마지막 섹션 3에서는 책과 LP 앨범 커버 아트 등 커버 디자이너이자 삽화가로 활약한 앤디워홀을 소개한다.
또 앤디워홀 작품을 재해석한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와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 있는 워홀의 이미지 뒤에 감춰진 고뇌와 깊은 사유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앤디워홀이 즐겨 사용한 실크스크린 기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Oh! My 엽서’와 ‘Oh! My 벽화’ 등 상설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OH! MY 앤디워홀 전시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통찰과 의외의 진지함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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