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관총 금관과 금 허리띠, 아사지왕 고리자루 큰 칼 등
장수역사전시관에 신라 금관총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이 오는 9월부터 전시 예정돼 장수군민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를 목적으로 ‘국보 순회전:모두의 곁으로’를 추진해 전국 30여 곳 지자체가 공모, 장수군을 비롯한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지난 25일 최훈식 군수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순회전’ 출범식에 참석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선정된 지자체 상호 간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따라서 신라 금관총 출토 금관과 금 허리띠, 아사지왕 고리자루 큰 칼 등 유물이 오는 9월부터 석달 간 전시된다.
특히 국보 제87호 금관총 금관은 1921년 세상에 완전한 모습으로 위용을 드러낸 국내 최초 발굴된 금관으로 내관(內冠)과 외관(外冠)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관은 원형의 머리띠 정면에 3단으로 ‘출(出)’자 모양의 장식 3개를 두었고, 뒤쪽 좌우에 사슴뿔 모양 장식이 세워져 있다. 또 내관으로 생각되는 관모(冠帽)는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든 세모꼴 모자로 위에 두 갈래로 된 긴 새 날개 모양 장식을 꽂아 놓았다. 기본 형태나 기술적인 면에서 신라의 금관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수역사전시관은 잘 알려진 국보와 보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순회전과 더불어 알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신라고분군으로 밝혀진 춘송리 고분군의 올해 발굴조사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신라 금관총 패키지 전시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주요 문화유산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만큼 이번 순회 전시가 군민의 문화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장수지역의 역사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시기에 국보급 유물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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