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서는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를 결성하고 초대 위원장을 맡으신 동안 후세들에게 보국안민의 기상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 선양하신 공이 지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
진안지역에서 활동하는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위원장 박주홍, 이하 위원회)’는 지난 1일 마이산북부 한 대중음식점에서 2024년 제1차 정기총회를 갖고 위원회 창립자 오귀현 초대 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또 “(오 고문이) 민족의 영산이며 조선창업의 천명 장소인 마이산에서 1907년 일제강점에 의분을 느낀 정재 이석용 의병대장과 1천여 동지들이 호남최초의 항일운동을 펼친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새겼다.
감사패 전달 후엔 고문위촉, 올해 사업계획 및 창의동맹 추모제를 위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고문에는 오귀현 초대 위원장과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전병영 이산묘이사장이 위촉됐다.
사업계획으로는 올해 추진할 호남창의록 강독모임, 호남 창의 일기에 기록된 의병격전지 탐방이 논의됐다. 탐방은 6월과 8월 중 2회 실시될 예정이다.
제117주기 창의동맹 추모제는 예정대로 오는 9월 12일(음력) 열기로 했다.
박주홍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창의동맹을 이끌어 주신 오귀현 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창의동맹 정신을 계승해 오신 선배님들의 뜻이 더욱 빛나고 면면히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위원님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오귀현 고문은 회고사에서 “진안의 자랑 마이산 남부에 위치한 호남의병창의동맹 결성지는 구국을 위한 의병 발원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분이 잘 이어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