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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졌다"…제94회 춘향제 10일 개막

한복무도회, 대규모 퍼레이드 등 볼거리 풍부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다채로운 먹거리 제공
첫 '외국인 춘향'…글로벌 춘향선발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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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춘향제 행사장 배치도,/사진=남원시 제공.

남원을 사랑으로 물들일 국내 최장수 축제, 제 94회 춘향제가 10일 막을 올린다.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춘향제는 '춘향, Color愛(애) 반하다’를 주제로 형형색색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첫날인 10일 춘향영정에 제사를 지내는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광한루원 일대에서는 민속악, 퓨전국악, 세계 전통음악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개막공연 '춘향, 사랑빛콘서트'에는 가수 장윤정, 이하이, 경서예지와 자전거탄풍경 등이 출연한다.

관광객이 축제에 녹아들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춘향전 등장인물인 춘향, 이몽룡, 방자, 향단, 변학도, 월매 등으로 변신할 수 있는 한복 의상 및 분장 체험행사인 '춘향 무도회'가 기획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 행사장 입구인 춘향교삼거리부터 십수정 사이에 한복대여 부스 15동과 뷰티, 메이크업 부스 8동을 마련한다.

11일과 12일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총 4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발光난장 대동 길놀이'가 열린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명장면들을 각색해 시내 한복판에서 연출하는 만큼 춘향제만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천로 광장에서는 댄스동호회와 비보이 단체의 공연이 펼쳐지고 광한루원 앞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전문 'DJ'가 진행하는 한복EDM파티도 축제의 흥을 띄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5일 펼쳐지는 춘향제 하이라이트인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국내뿐 만 아니라 캐나다,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에서 84명이 참여해 최초의 '외국인 춘향'이 선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시는 축제 먹거리를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요식업계 1인자 백종원 대표의 요리 노하우가 결합된 특별한 음식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막걸리 축제 △전통음식 테마의 ‘춘향 난장’을 운영할 예정으로 추어탕, 남원참미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을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푸드존에서는 17대의 푸드트럭과 12개소의 춘향난장, 8개소의 커피크닉존이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시는 관광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신고제도를 활성화하고 축제기간 동안 모든 음식값을 1만 원 이하로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대한민국 최장수 대표 전통문화축제라는 춘향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축제를 즐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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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백종원 #제94회 춘향제 #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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