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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공직자 50명, 고령 농가 ‘고추지주목’ 세우기 도우며 하루 구슬땀

진안읍 20명·동향면 25명, 1일 지원단 임의구성…현장 출동 일손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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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진안 동향면 성산리 한 농가의 일손 지원을 위해 달려간 진안군 공무원들이 고령 농가의 고추지주목 설치를 돕는 모습 / 사진제공=진안 국승호 기자

진안읍행정복지센터(읍장 곽동원)와 동향면행정복지센터(면장 김대화) 등 진안군 7개 부서 소속 공직자 50명가량이 지난 10일 두 개 팀으로 나뉘어 농번기 일손부족 어려움을 겪는 고령 농가들의 고추지주목 세우기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진안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이날 군청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농촌활력과 소속 직원들과 함께 20명가량의 '1일 일손지원단'을 임의 구성해 연장리 고추재배 농가 두 곳을 찾았다. 

이들 두 농가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20명 규모의 '하루 일손 지원단'은 4000㎡가량의 밭에서 고추 지주목 세우는 일을 도왔다. 

도움을 받은 농가들은 “몸이 불편해 농사짓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인부를 쓰려 하니 인건비가 장난이 아니다. 많은 직원들이 달려와 한 방에 일을 해결해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읍사무소 조순오 산업팀장은 “서툰 손길이지만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일손돕기를 통해 농사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일손돕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동향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관내 성산리 2개 농가를 찾이 일손을 도왔다. 동향면 일손 돕기에는 군청 기획홍보실, 재무과 소속 직원을 포함, 모두 25명가량이 함께했다. 

이들은 한 농가의 작업을 끝낸 후 다른 농가에 옮겨 가는 형식으로 '하루 두 농가' 지주목 설치를 도왔다. 작업면적은 4500㎡가량. 

이날 진안농협 동향지점(지점장 이완승)은 일손돕기 공직자들에게 간식(치킨)을 제공해 훈훈함을 더했다.

도움을 받은 성모씨와 김모씨는 “농사라는 건 때를 놓치면 망치기 십상인데 제때 일손을 보태줘 한시름 놓았다. 어려운 우리에게 기꺼이 일손을 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하정 동향면 산업팀장은 “경험 없는 일이라 쉽지 않았지만 부족한 일손을 적기에 메꿔 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동료들과 땀 흘리며 유대를 강화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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