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들, 진안 마이산 탑사 방문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이형택 자문위원(국기원이사)을 비롯한 집행위원 일행이 13일 진안 마이산 탑사를 방문, 전춘성 군수 등 진안군청 소속 관계부서 공무원들의 환대를 받았다. 세계태권도 연맹은 초대 총재를 김운용 전 IOC위원장이 맡을 정도로 높은 위상을 갖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방문자 일행은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모로코, 니제르 등 세계 각국 20명가량이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무주에서 열리고 있는 ‘파리올림픽 참가 국제 심판·코치 캠프’에 참가 중이며, 조 총재의 안내로 ‘태곳적 신비가 깃든 영험한’ 장소로 인식되는 마이산에 들러 추억을 쌓았다. 심판코치캠프는 오는 15일까지 5일간 열린다.
세계적 규모의 단체가 진안지역을 방문하자 전춘성 군수 등 군청 관계부서 공직자들은 마이산 탑사에 들러 조 총재 등 집행위원 일행을 환대했다.
이들 일행은 마이산 돌탑의 신비, 타포니 현상, 암반에 뿌리 뻗고 자라는 능소화, 장마 때만 생기는 마이산폭포, 태조 이성계의 개국 신화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진안군은 문화해설사와 통역사를 투입해 관람을 도왔다.
마이산 탑사 주지인 진성스님도 이들을 적극 맞으며 탑사 일원을 안내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세계 각국 집행위원들에게 오래 남는 감동적 장소를 찾다가 마이산을 생각해 냈다. 마이산은 미국, 호주 출신 위원들에게 큰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로코에서 온 드리스 엘 힐랄리(Driss El Hilali)는 가장 적극적으로 마이산 구경에 동참하며 “천지탑 등 온갖 영험한 장소에서 기도를 했으니 모로코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꼭 따낼 것으로 장담한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 방문을 환영한다. 어느 곳보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마이산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며 “집행위원 여러분의 방문이 태권도에 대한 더 큰 군민관심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들을 맞았다.
이들은 마이산을 구경한 후 우리 전통가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