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 진안 방문⋯도민과 대화시간 가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가 29일 진안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나눴다. 진안에서의 도민과의 대화는 익산(지난 2일), 고창(13일), 무주(14일)에 이은 네 번째다.
이날 김 지사는 군청 3층 강당에 모인 진안지역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군의회, 군청기자실 등을 우선 들러 군의원 전원, 언론인 다수 등으로부터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이후 김 지사는 진안지역 주민 300명가량이 모여 있는 군청 3층 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도정 철학과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대화서두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단 4개월 만에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대단한 쾌거다. 명칭만 바꾸는 데 35억 원이 들었다. 그러니 적어도 3조 5000억 원의 효과는 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별자치도가 됐으니 적어도 백년대계를 세워야 하며, 그렇게 하는 데에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고시 3관왕 공부 시절을 되돌아보며 “나도 회계사, 행정고시, 사법시험에 합격할 때 순탄하지 않았다. 모두 6차례 낙방의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전경성(挑戰竟成)이라는 사자성어를 설명하고 “특자도는 정부 재정 지원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기회”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을 열면 그 옆에 산지약용작물 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하고 농업생명 산업지구 지정로 지정돼야 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강 후에는 최수영, 이현정, 박관순 씨 등이 나서 △진안고원 명품홍삼 집적화단지 조성사업 지원 △친환경 산악관광 진흥지구 지정 △의료 낙후 지역 진안에 투석실 설치 등을 각각 건의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진안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직원과 시설 이용자들을 격려하고, 이용자들에게 직접 식사를 배식했다. 이어, 진안고원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면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런 다음, 청년몰에 들러 진안군 사회단체장과 오찬을 나눴다.
전춘성 군수는 “전북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관영 지사님의 방문을 전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별한 100년을 향한 전북자치도의 도전에 진안군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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