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월 총 4회에 걸쳐 무형 유산에 기반한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공연 선봬
생기복덕·리퀴드 사운드, 자신만의 예술적 노선 추구하는 예술가 무대 올라
전통을 기반으로 예술성·대중성·동시대성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노선을 확립해 가는 예술인들이 전주를 찾는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이달과 8월 등 총 4회에 걸쳐 무형유산에 기반한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공연 ‘2024 무형유산 너나들이’를 연다. 전석 무료.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생기복덕(生氣福德)’과 ‘리퀴드 사운드’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개성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먼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4시에 한국 장단에 록을 더해 연주하는 그룹, 생기복덕이 무대를 꾸민다.
우리나라 전통 굿인 앉은굿의 기본 장단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은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전승교육사 박범태, 한국의 레게음악가 김반장, 기타리스트 김세형 등 3인의 예술가로 구성된 밴드다.
전통의 장단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며,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굿’과 대중음악 ‘록’을 융합해, 복고적이면서도 육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여는 소리’로 시작한다.
곡을 만들다 마늘밭을 매던 동네 아저씨에게 시끄럽다며 한 소리를 들었다는 예술가들의 재밌는 사연이 담긴 ‘마늘밭 매드니스’, 한국의 엇모리 장단, 서아프리카 음악 분야 중 하나인 아프로비트의 조합으로 탄생한 ‘한남 아리랑’, 동해안 별신굿 장단과 육중한 록 음악이 조화를 이룬 ‘잡으시오’ 등 굿의 전통성과 록의 철학, 공연자들의 사연이 결합된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 오는 8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될 두 번째 공연에서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단체 리퀴드 사운드가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를 선사한다.
공연은 한국 연희의 해체와 공존이라는 주제로 연희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인 상모와 부포, 사물놀이 악기와 오방색의 전통적 의미를 재해석해 현시대 감성으로 표현한다.
티켓 예매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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