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4:01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보도자료

취임 100일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국민 체감 속도감 있는 개발 추진”

새만금 일괄매립사업 7조 원 투입⋯적기 토지 공급
새만금 첫 도시 '수변도시' 성공 분양 위해 전력투구

새만금의 신속한 매립을 위해 지난 2018년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지만, 매립면허권 출자지역 전체 105㎢ 중 6.6㎢만 매립될 정도로, 갈 길이 먼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투자수요에도 대응하기 어려울 뿐더러 적기 토지공급도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월 18일 새만금개발공사 3대 사장으로 취임한 나경균 사장도 이 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취임이후 새만금과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현안을 직접 챙겼고, 그 결과 성공적인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는 (새만금) 매립이 신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새만금판 뉴딜사업으로 ‘새만금 일괄 매립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중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속도감 있는 매립을 통해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매립면허권 지역의 개발 완료 시점을 최대한 단축해 매립용지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취임 100일을 맞은 나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image
취임 100일을 맞은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신속한 새만금 개발을 위해 새만금 일괄 매립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3월 18일 취임 후 100일 동안 새만금개발공사의 일원으로 지냈습니다. 그간 새만금과 우리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현안을 챙기는 한편,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국민이 새만금에 대해 갖는 고견을 청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우리 공사와 새만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0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새만금에 대해 느끼고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겠다는 것과 둘째 새만금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개발사업을 우선하여 추진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두 가지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제 임기 동안 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속도감 있는 일괄매립사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일괄 매립에 대한 계획과 이에 따른 효과는.

“새만금지역의 내부개발을 가속화하고, 공공주도의 속도감 있는 매립을 위해 지난 2018년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었으나, 스마트 수변도시만 매립이 완료되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속도감 있는 매립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고견을 청취했던 정부, 지자체, 기업, 언론 등 모두 저에게 더욱 신속하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투자수요에 대해 적기 토지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유수면 상태에서는 투자유치가 어렵고, 매립용지 조성에 평균 4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적기 토지공급을 위해서는 신속한 매립용지 선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공사는 새만금 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새만금 일괄 매립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는 새만금판 뉴딜사업으로 총 7조 원 규모를 투자하여 신속한 공공주도 매립을 통해 새만금개발의 가시적 성과를 이루는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 활성화와 경기 부양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만금 지역의 신속한 용지 공급이 가능하며, 대규모 공사를 통한 매립비용 절감 등의 부수적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만금 수변도시가 올해 말에 분양 예정되어 있습니다. 분양 성공을 위한 전략이 있으신가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방조제와 동서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생깁니다.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위한 기업지원 특화도시이자 사람이 모이는 미래도시로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도시, 매력적인 도시로 인구 약 4만 명을 수용하는 약 600만㎡(200만 평)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새로운 도시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수변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4대 과제를 선정했으며 △글로벌 교육기관 설립 △대규모 민간공모사업 추진 △종합의료시설 유치 △복합(합동)청사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차전지 외국기업 유입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외국인 자녀의 교육여건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한, 분양전략과 연계한 학교유치 또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저렴한 학비를 책정해 많은 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특징을 활용해 학교 설립 시 복수언어(英·中) 교과 운영을 채택해 새만금 글로벌 인재 양성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대규모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보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개발을 통해 다양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활력있는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주 여건 구축의 필수요소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통합계획 변경(안)에 메디컬센터 부지를 반영했으며, 더 나아가 공공지원을 토대로 국내 최고 수준의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여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공의 선제적 투자를 기반으로 신뢰성과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우리 공사는 관계기관(새만금청, 전북도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정부의 재정이 투입되는 복합(합동)청사를 유치하여 수변도시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민간기업 투자수요 대응을 위한 후속 개발사업 추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새만금지구 국가산업단지 매립이 진행됨에 따라 투자협약이 증가했고,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2023년 6월) 이후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급격한 투자유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에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투자의향기업에 즉시 공급 가능한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새만금청에서 ‘새만금 국가산단 확대 타당성 조사 및 계획수립 연구용역’ 진행 중으로 향후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후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매립여건(노출지 현황 등), 산단 확장성 등을 고려하여 적정 입지 검토 결과 후보지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새만금청과 지속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제2산업단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의 미래 발전을 위해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 및 탄소중립을 위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제2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케이블카 사업이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관계기관(새만금청‧군산시‧공사)과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2019년 6월)해 시작했습니다. 이후 공사가 단독 사업시행자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여건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 취임 후 케이블카 사업은 단순 수익사업이 아닌 관광앵커 기반시설 기능과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으로 판단하여 신속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현재 케이블카 사업은 코로나 이후 국내 관광 수요의 감소 등 사유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더불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특화방안 마련이 필요하여 국내·외 운영 사례조사와 국내케이블카 사례 현지 조사를 통해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특화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인 새만금청, 군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새만금은 물속에 잠겨 있다 이제 수면으로 올라와 하얀 백지화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 임기 동안 하얀 백지 위에 점 몇 개를 찍을 계획입니다. 제가 점 몇 개를 찍게 된다면, 제 후임이 점과 점을 연결해서 선이 되고, 그 다음 후임이 선과 선을 연결해서 면이 되듯이, 그 면이 공간이 되듯이 새만금이 미래의 천년을 그리는 귀한 점을 새기는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비로소 사업이 탄력을 받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새만금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감사드리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느 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분들이 새만금의 발전에 대해 전해주시는 생생한 고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새만금의 미래 천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 #취임 100일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