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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 전주∙익산 아우르는 행정연합 제안

완주전주 통합, 경제적 측면서 접근 강조
공감대 미흡 속에서 통합논의 갈등 증폭 우려
군 공식 입장 12일까지 전북도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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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유희태 완주군수가 전주∙익산∙완주 행정 연합을 전격 제안했다.

유 군수는 1일 완주군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는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완주∙전주 통합으로 어떤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엄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유 군수는 "단순 완주∙전주 통합으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현재 완주군민들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실정에서 당위론만 앞세우면 주민 갈등만 증폭될 것이다"고 통합에 부정적임을 내비쳤다.

유 군수는 "익산까지 포함하는 통합으로 광역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3시군 행정연합으로 상생 협력을 꾀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3시군 연합이 이뤄지면 전주시를 교육문화 중심지로, 완주군과 익산시를 각각 경제와 교통 중심지로 특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유 군수는 완주산단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산업철도 신설을 위해 익산시와 협력하는 등 익산시와 상생협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군수는 이 같은 입장을 토대로 오는 12일 완주∙전주통합 관련 완주군의 공식 입장을 전북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완주∙전주통합 입장을 정하기 위해 중립적 인사들로 완주발전위원회를 구성, 관련 용역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유 군수는 후반기 군정운영 방향과 관련, 국제수소거래소 설립과 시 승격 추진을 큰 아젠다로 설정했다. 수소특화산단과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설립을 토대로 글로벌 수소 거래소가 완주군에 설립할 수 있게 수소거래법을 제정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북특별법 특례로 시 승격 완화 규정을 신설하거나, 인구 15만 명 기준의 시 승격 기준을 10만 명으로 낮추는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에 나서겠다고 유 군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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