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후보 등 250여 명, 망성면 방축마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
정헌율 시장,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및 농작물 재해보험 현실화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집중호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익산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18일 익산시 망성면 내촌리 방축마을.
이재명·김지수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국회의원, 지역 당원 등 250여 명은 이날 방축마을 일원 수박·상추 비닐하우스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른 아침부터 국지성 폭우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들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안의 농작물 잔해와 물에 떠밀려 온 토사, 쓰레기, 망가진 농기계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현장에 도착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지원에 나선 당원들을 격려했다.
익산지역 피해 현황 브리핑에 나선 정헌율 익산시장은 현황 보고와 함께 17일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 규모가 무려 281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현실화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융자 상환 기일 연장 및 이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멀리서부터 익산까지 복구 지원을 위해 달려와 주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모든 분들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 등 확실한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오늘 지원 활동이 상처를 입으신 수해민들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지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익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도록 관련 부처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지난해에 피해 입은 분들이 올해 또 피해를 입어 엎친 데 덮친 격인데, 기후 불안정이 주 원인인 것 같다”면서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위기이기 때문에 관심을 쏟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는 “당연히 민생을 살펴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가가 가진 권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추가 지정을 하고, 가능한 재정 지원 방안도 신속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익산지역 잠정 피해 규모는 17일 기준 281억여 원으로, 재정자립도에 따른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요건인 80억 원을 351%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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