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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꼼짝 마” 최첨단 악취측정차에 올라탄 정헌율 익산시장

악취 포집·성분 분석 등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 확인하면서 1시간여 현장 점검
축산 악취 대응 역량 집중 및 악취 실태조사 통해 체계적 관리 방안 수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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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6일 악취측정차에 올라타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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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6일 악취상황실에서 악취 배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접 최첨단 악취측정차에 올라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7시 익산 팔봉동 종합운동장 내 악취상황실.

악취측정차 탑승에 앞서 악취상황실을 찾은 정 시장은 악취 저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악취 감시 시스템을 통해 실제 악취 배출 상황과 민원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측정차에 올라타 1시간여 동안 직접 순찰에 나섰다.

차량 안에 구비돼 있는 악취 포집·분석 장비와 노트북, 모니터 등은 익산지역 전체 악취 모니터링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취약지역과 주요 악취 민원 발생지역에 설치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악취 농도와 온도, 풍향, 풍속, 습도 등 관련 정보가 쉼 없이 중계됐고 익산악취24앱을 통해 접수된 민원도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

신흥정수장과 대간선수로, 익산제1·2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중계펌프장, 왕지평야 일대, 동산동·마동·영등동·부송동 등 주요 지점을 도는 동안 모니터링 시스템은 계속해서 분주하게 돌아갔다.

자동 흡입 시스템을 통해 포집된 지역 곳곳의 악취는 차량 내 이온화학적 질량분석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성분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악취 민원은 지난해 대비 34% 줄었다.

24시간 가동 중인 악취상황실과 최첨단 악취측정차 운영 등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악취상황실은 전문 인력과 유관부서 합동으로 구성된 3인 1조 근무조로 운영되고 있다.

상황실에서 신고 지점 바람 방향을 역추적해 악취 발생 지점을 특정하면, 곧바로 현장 확인을 통해 의심 지역의 악취 성분 물질을 분석하고 차단에 나서는 방식이다.

앞으로 시는 전체 민원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 악취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례별 특성과 기상 조건에 따른 악취 영향을 조사하는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악취 문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악취 민원 처리에 지금처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악취 발생 신고는 익산악취24앱(ordor.iksan.go.kr) 또는 악취상황실(063 831 80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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