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특별자치도 마이스 활성화 포럼 개최
날로 커지는 마이스 산업의 몸집, '콘텐츠' 경쟁
"마이스 통해 전북이 혁신·성장 중심 되도록 할 것"
"마이스 산업에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은 멋진 선물 상자입니다. 문제는 선물 상자를 열어보면 안에 멋진 선물은 없죠. 누군가는 멋진 선물을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마이스 활성화 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은 "그동안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소프트 웨어, 안에 들어갈 콘텐츠에 대해 분명히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스 산업의 몸집은 날로 커지고 있다. 마이스 산업 관련 행사 참가자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으로 분류된다. 지역 주축 산업간 높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고용 창출 기여도도 높아 전세계적으로 관심·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북의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전북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를 출범시켰다.
윤 원장은 "앞으로 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연결 비즈니스 성격을 보이는 마이스 산업은 전북이 주력하는 농생명·바이오·이차전지 등을 더 키울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센터가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면서 "전북이 마이스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특화 마이스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북의 여러 주축 산업 중에서도 '농생명'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전북에서 개최되는 국제종자박람회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지역 주축 산업을 키우면서도 행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면서 기존 국제종자박람회가 전북세계종자엑스포로 커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종자박람회는 전북이 선점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된다. 유무형의 자산을 통해서 지역 이미지를 만들고 농생명 수도의 인지도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지역자산을 활용하면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음식관광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마이스 전문가 집중토론에서도 '콘텐츠'와 관련해 마이스 행사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담론을 나눴다. 전북도는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의 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컨벤션센터, 새만금 국제 공항 및 신항만, 복합 리조트 등 마이스 인프라와 함께 농생명·바이오·이차전지·문화·관광 등 주축 산업과 전문 인력 양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북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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