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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전주도심 속 힐링 공원⋯ 4대 관광명소 기대하세요

전주시민의 일상 속 공간이 특별한 관광지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 민선 8기 전주시는 덕진공원, 아중호수, 완산칠봉, 모악산을 4대 관광지로 정하고 각각의 개성을 살린 특색 있는 공간들을 조성중이다. 이를 통해 아중호수엔 케이블카가 다니고, 아름다운 조명이 덕진호수의 밤을 수놓게 된다. 완산칠봉은 문화·체험·힐링이 함께하는 구도심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고, 모악산은 캠핑 관광의 중심지가 된다. 시는 콘텐츠와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해 비전을 하나하나 현실화하고 있다. 4대 관광지 개발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전주 관광의 미래에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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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모습/사진=전주시 제공

△ 덕진공원, 야간관광의 명소로 거듭

전주를 대표하는 도심 속 친수공간 덕진공원이 야간경관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더해 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전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648억 원을 투입해 덕진공원의 관광인프라를 개선하고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연꽃군락지 인근에 호수를 조망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변쉼터가 마련된다. 시는 아름다운 연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공간을 꾸며 젊은 층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남측 공원 입구 쪽엔 외부에서도 덕진호수와 연화정이 보이도록 개방감 있는 열린광장이 만들어진다. 

시는 올해 서쪽 연지문 인근에 전통담장길 조성을 마무리했고 호수 바닥퇴적물 준설을 위한 호수 준설공사도 완료했다. 연화교 서편은 수심 2.5m 이상을 확보해 아름다운 호수 경관을 만들고, 동편은 연꽃이 성장하는 데 이상적인 수심인 1m 이하를 유지해 연꽃군락지를 조성하고 연꽃특화 공원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덕진공원의 밤을 더 다채롭게 바꿔놓을 야간경관 미디어콘텐츠 구축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연화정도서관과 벽진폭포에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야간 미디어 콘텐츠를 구축했다. 연화정도서관은 별똥별·소원을 주제로 한 영상이 한옥과 마당을 가득 채우고, 벽진폭포엔 사랑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폭포 벽면에 펼쳐진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밤에 야간경관 미디어콘텐츠를 1일 3회 상영할 계획이다. 상영시간은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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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호수 야경 모습/사진=전주시 제공

△ 한옥마을과 케이블카로 연결될 아중호수

전주 동부권에 자리한 또 다른 도심 속 친수공간인 아중호수도 전주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휴식하는 관광명소로 재창조된다.

시가 발표한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중호수와 한옥마을을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전주관광 케이블카다. 시는 한옥마을에서 기린봉, 아중호수를 지나 호동골 지방정원으로 이어지는 약 3㎞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전주여행의 새로운 필수코스를 만들고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을 전주 동부권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카 승강장이 설치될 호동골 양묘장 일대는 오는 2025년부터 각각의 주제를 가진 3개 정원지구 및 14개 주제별 정원과 휴식·문화공간 등을 품은 ‘전주 지방정원’으로 거듭난다.

이외에도 기차가 끊긴 후 방치됐던 폐터널(고덕터널)은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테마 코스로 채워진 ‘아중호수 바람터널’로 다시 태어나고, 책·자연·휴식이 어우러지는 아중호수 도서관 건립도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아중호수 인근 무릉마을 일원에는 후백제 왕도유산을 활용한 역사공원이 들어서 후백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 후백제 역사공원이 조성되는 무릉마을에서 동부대로 왜망실 방면까지 약 1.3km 구간 기존 도로를 확장해 아중호수와 주변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로 했다.

덕진공원과 더불어 아중호수의 밤도 볼거리로 가득 찬다. 시는 2025년까지 총 40억 원을 투입해 아중호수만의 특별한 디지털 야간경관 콘텐츠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중호수와 주변 자연경관의 특색을 드러내는 경관시설이 구축되고, 수변공간 내 미디어아트 등 개성 넘치는 미디어콘텐츠들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기본설계 및 경관성 검토용역을 추진해 야간경관 콘텐츠 구축 방안을 수립하고 2025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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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칠봉관광명소 중 하나가 될 완산도서관 재개관식 모습/사진=전주시 제공

△ 완산칠봉, 구도심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봄철 꽃동산으로 유명한 완산칠봉도 한옥마을과 연계한 구도심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먼저 시는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을 조성해 완산칠봉과 초록바위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 노후화된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06억 원을 투입해 6만 110㎡ 부지에 △랜드마크 지구 △힐링캠프 지구 △플라워갤러리 지구 △힐링로드 등 4개 지구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 공간을 만드는 중이다.

또, 한빛마루 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야경을 조망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야간 경관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완산칠봉 전망데크 조성, 완산공원 진입로 확장 개설, 임시주차장 조성 등 주변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한편 개관한 지 35년이 경과한 완산도서관이 지난 7월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새로운 완산도서관은 1층엔 문화공간, 2층엔 종합자료실, 3층엔 글쓰기 특화도서관의 특색을 살린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자리해 책·예술·미디어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오래된 폐벙커를 빛과 우주를 테마로 한 문화관광시설로 재구축하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도 내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부 관람 길이가 280m에 이르는 완산벙커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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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관광지 조감도/사진=전주시 제공

△ 모악산 관광지로 캠핑관광 수요도 충족

많은 전주시민이 등산을 위해 발길을 옮기는 ‘어머니의 산’ 모악산은 전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난다.

시는 등산객들이 지나가는 통로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던 중인동 일대에 2027년까지 총 618억 원을 투입해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복합 캠핑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새롭게 조성될 모악산 관광지는 △캠핑존 △감성존 △놀고랜드존 등 3개 핵심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캠핑존은 전주 최초의 공공 캠핑장으로 자연 속에서 숙박할 수 있는 트리하우스와 글램핑,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캠핑 숙박시설과 잔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캠핑존 옆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감성존이 들어선다. 도계 소류지를 활용한 수변 테크길과 달섬을 조성해 물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행복가든, 감성광장, 감성카페, 목공예조형물과 꽃밭, 정원, 경관계단, 포토존 등이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감성촌 북측에 자연 속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놀고랜드존이 생긴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실내·야외 놀이터와 더불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요정마을과 풍차, 폭포, 미로 정원, 목공예조형물, 미디어파사드 광장 등이 들어서 방문객들을 매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41억 원을 투입해 △등산로 9개 노선 정비 △무장애 나눔길 조성 △진입로 확장 △우회도로 개설 △공영주차장 조성 등 기반 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중호수, 덕진공원, 완산칠봉, 모악산에 각 장소의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채우고 기반시설을 정비해 전주를 대표하는 4대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각 사업을 차질 없이 실행해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활기찬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 미니 인터뷰

“전주한옥마을은 1500만 관광객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덕진공원과 아중호수, 완산칠봉, 모악산 등 4대 관광지를 조성해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장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우 시장은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 외연을 도시 전역으로 넓히기 위한 4대 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며 “도심 속 친수공간인 아중호수와 덕진공원은 각각 전주를 대표하는 호수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고, 완산칠봉은 생태힐링 명소로, 모악산은 캠핑관광의 명소로 재창조된다”고 설명했다.

우 시장은 그간 여러 차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전주관광의 혁신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관광산업 발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우 시장은 “전주 관광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당일치기 관광 위주라는 사실”이라며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조성해 전주의 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시장은 “전주가 가진 문화·역사·관광자원이 바로 우리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전주 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계속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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