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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누에타운 곤충탐사박물관 ‘나비는 의병을 따라~’ 국회 기획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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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누에타운 곤충탐사박물관, ‘나비는 의병을 따라~ 감다리 울금바위 가는 길’ 주제로 국회 전시회 열어 /사진제공=손민우 박사

국립공원 변산반도를 간직한 부안의 건강한 생태와 함께 역사 속 의병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전시실에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린다.

‘나비는 의병을 따라~ 감다리 울금바위 가는 길’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원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 부안누에타운이 주관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전은 지난 2023년 부안누에타운 곤충탐사과학관 손민우 박사의 변산 속의 변산시리즈 제20회 ‘감다리 울금바위 가는 길’로 부안군 상서면 감교마을에서 출발해 울금바위가 있는 우금산성까지 오르며 만난 곤충과 의병의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국회의원회관 기획 전시는 변산면에 위치한 부안누에타운 곤충탐사박물관에서 그동안 기획전시한 곤충 표본 등을 그대로 옮겨 진행된다. 

국회에서 근무하는 국회의원과 직원들은 물론 전국 각 지역에서 국회를 방문하는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일반 민원인들에게 부안군 변산반도의 청정한 생태자연환경은 물론 부안누에타운의 경쟁력, 나아가 부안사람들의 숭고한 의병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5년부터 곤충탐사과학관에서 일하고 있는 손민우 박사는 “오랫동안 곤충을 연구하면서 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들과 사람들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부안군 상서면에 위치하는 감다리 울금바위는 부안의 역사이자 한반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손 박사는 “변산에 서식하는 곤충 등 생태자원과 함께 왜적 침입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김낙선 등 수많은 이 땅의 의병들이 보여준 숭고한 애국정신을 일깨워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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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부흥운동에서 의병전쟁까지 1400년이어온 의병의 고장 부안 /사진제공=손민우 박사

국립공원 변산반도 내에 위치하는 부안군 상서면의 호벌치에서 돼지터에 이르는 길은 수많은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역사 현장이다. 

개암사 뒤에 우뚝 서 있는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건설된 우금산성에서 백제부흥군은 660년부터 3년간 신라·당나라 연합국을 상대로 결사 항전했다.

조선 선조 30년인 1597년 정유재란 때는 왜적이 서해안 관문 줄포항을 거쳐 호벌치(줄포~보안을 거쳐 상서~부안읍으로 넘어오는 고개)에 다다랐을 때는 채홍국·김영년 등 의병들이 왜적에 맞서 싸웠다. 

1909년에는 김낙선 등 이 땅의 수많은 민초들이 의병이 돼 목숨 걸고 구국 투쟁을 벌였던 현장이다. 

손민우 박사는 “상서면 지명인 감다리는 마을 옆 하천인 감교(甘橋)에서 유래한 지명이다”며 “이 곳 감교마을에서 개암저수지, 개암사를 거쳐 우금산성이 있는 울금바우까지 가는 동안 만나는 변산의 곤충과 의병들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우금산성까지 오르는 동안 부안의 의병과 곤충의 삶의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전시되고 있어 가족 모두가 함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다짐의 시간이 될 것이오니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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