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교 성지 보유한 익산 장점 살린 콘텐츠…지역 화합·치유 위해 매년 개최
관객은 제자리걸음 수준…4대 종교 익산 여행 연계 등 질적·양적 확장 꾀해야
4대 종교 성지를 보유한 익산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4대 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익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공연을 보다 풍성하게 꾸미고 4대 종교 문화체험 다이로움 익산 여행이나 지역사회 나눔·연대 등 관련 프로그램과 연계해 질적·양적 확장을 꾀하자는 목소리다.
지난 21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 종교 대표 합창단이 참여하는 ‘2024년 4대 종교 한마음 합창제’가 개최됐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이 합창제는 지역사회 화합과 치유를 위한 것으로, 4대 종교 성지가 모두 있는 익산에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4대 종교 간 화합과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롭고 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이날 역시 230여 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화합의 하모니를 5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각 종교별 공연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공연 후에는 축하와 담소를 나누며 함께 소중한 시간을 사진을 남기는 등 온화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 합창제를 업그레이드해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임에도 관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 등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익산시립예술단이나 지역 문화예술인·단체 등을 식전·식후에 무대에 올려 공연을 보다 풍성하게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또 전국을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4대 종교 문화체험 다이로움 익산 여행을 연계해 타지에서 익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는 4대 종교의 공연을 선보이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내 모든 종교계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사회 나눔·연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다양한 이웃 나눔과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4대 종교 한마음 합창제는 익산시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고, 이를 통해 합창제의 취지대로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긍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