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진입로 등 이정표에 군산은 누락되고 김제만 표기
이용자들 교통 편의 및 정확한 안내 위해 이정표 재정비 목소리
새만금 등을 종종 찾고 있는 김모 씨(45)는 동서도로 등을 이용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연결된 동서도로를 통해 엄연히 군산으로 갈 수 있음에도 진입로 등에 설치된 이정표 어디에도 ‘군산’이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이정표는 도로 교통을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이라며 “동서도로의 경우 김제는 물론 군산과도 연결돼 있는데 이정표에 유독 군산이 빠져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새만금 동서도로 이정표(안내판)에 군산방향 표기가 누락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다수 시민과 관광객 등에 따르면 새만금 동서도로 시작점(신시교차로) 일대 이정표마다 ‘김제’와 ‘진봉’은 표기된 반면 군산은 빠져 있다.
지난 2016년 완공된 동서도로(16.5㎞)는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까지 15분대로 연결하고 있다.
동서도로는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시설로써 내부 용지로의 접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도로는 군산에서부터 새만금 내부를 관통해 부안까지 이어지는 남북도로(27.1㎞)와도 이어지고 있는데, 김제와 부안‧군산 등 어디든 오갈 수 있다.
동서‧남북도로의 경우 새만금은 물론 부안‧김제 이동 시 방조제 도로보다 시간이나 편리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보니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이정표가 동서도로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새만금 방조제 동서도로를 찾아 간 결과, 진입로 일대(군산‧부안 방향 모두) 이정표 모두 김제‧진봉만 표기되어 있고 ‘군산’ 는 없는 상태였다.
또한 동서도로 내부에 설치된 이정표 역시 김제(40km), 진봉(26km)만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군산에 갈 수 있다'는 안내 표기는 동서도로와 남북도로가 십자형으로 교차하는 지점에 다다라서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교통 불편은 물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일대서 만난 한 관광객은 "동서도로 관련 이정표에 '김제'라고만 써 있었서 군산 가는 길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관계기관의 세심한 행정이 아쉽다"고 전했다.
시민 박모 씨(38)는 “작은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군산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관계기관에서 동서도로 이정표에 군산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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