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 및 노선 설계 등을 위해 발주하는 용역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정읍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025년 예산(안) 심사에서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6000만원 편성과 관련해 "지난 용역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엉터리로 작성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년도 용역보고서 내용을 갖다 붙여놓은 부분도 있다며 부실 용역보고서를 토대로하는 시내버스 보조금을 전액 삭감할 수도 있다는 강한 비판도 나왔다.
시에 따르면 용역은 매년 예산을 편성하여 진행하는데 시내 226개 노선에 5000km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벽지노선 지정은 도 지정 46개, 시 지정 22개 노선으로 이들 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용역을 근거로 한다.
이날 시의원들은 "올해 8월 용역보고서에는 228개 노선으로 표시되었고 저상버스도 3대가 있는데 1대도 없는 것으로 작성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용역의 한계는 있지만 업체가 상주하면서 기간별, 시간대별, 노선별 조사를 실제로 진행했는지 의문이다" 며 "용역보고서만 믿고 시내버스 예산을 수립하여 집행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도형 의원은 "시내버스 교통량 조사도 디지털 활용한 실교통량을 진짜로 조사하여 노선의 합리적 변경을 찾아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계절별, 시간대벼 조사에 한계는 있다며 담당부서에서 전체 확인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는것은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정상철 의원은 "지역내 버스노선 개선이 필요하다며 권역별 시내권 순환버스 운행으로 배차 간격을 짧게 두어 노인을 비롯한 우리 시민이 자차 없이도 환승을 통해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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