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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여름 바캉스, 호사원 포토플레이스’운영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이번 달 말까지 마중관에서 여름 바캉스를 주제로 ‘호기로운 호사원’을 활용해 포토플레이스를 운영한다. ‘호기로운 호사원’은 민화 속 까치호랑이를 모티브로,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MZ 세대 호랑이 콘셉트로 개발된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자체 캐릭터다. 전당은 계절에 따라 주제가 바뀌는 호사원 포트플레이스는 유난히 장마가 길어진 올여름, 아쉬움을 달래고자 바캉스를 주제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5가지 테마로 나워진 이번 포토플레이스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선글라스를 끼고 튜브를 안고 있는 호사원과 함께 여름을 느끼는 여름바다 포토존 △시원한 볼풀로 꾸며져 있는 볼풀 포토존 △밝은 호사원 얼굴의 네온사인과 파라솔로 바캉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네온사인 포토존 △호사원 쿠션들에 둘러쌓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호사원 쿠션존 △호사원의 다양한 일상을 표현한 호사원 포스터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들고 달리는 호사원, 튜브를 끼고 달리는 호사원, 우비를 입고 인사하는 호사원, 수박을 먹고 있는 호사원 등 다양한 포즈의 호사원이 포토플레이스 곳곳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호사원을 SNS에 공유하는 ‘호사원을 찾아라’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경품으로 호사원 한지 봉투와 스티커를 현장에서 바로 지급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무더운 여름을 호사원과 함께 즐겁고 호기롭게 이겨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호사원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홈페이지 또는 공예산업팀(063-281-1610)에 문의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31 17:40

폐지 모아 4년째 기부…"내 힘으로 이웃 도우니 보람돼요"

"지금은 아픈 무릎만 성하면 좋겠어요. 내 힘으로 번 돈을 보람되게 쓰니까 행복하고요. 기부하는 낙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어요." 올해 팔순을 맞은 전주시민 홍경식 씨는 4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 시작은 2020년이었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해소하고자 국민들에게 1인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을 지급했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서 너도나도 힘든 시기였는데, 나라에서 귀한 돈을 줬잖아요. 헛되이 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통장에 모아둔 돈 6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만들어가지고 시장님을 찾아갔죠."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의료와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시에 100만원을 기부한 일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만원씩 기부하자'고 결심했다는 홍씨. 그때부터 기부는 삶의 활력소가 됐다. 그로부터 4년째 홍씨는 총 700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올해는 유독 바빴다. 1월에는 설 명절 끝에 소외된 이웃들이 생각나서 동 주민센터를 찾았고, 5월에는 연례 기부의 일환으로, 7월에는 집중호우 수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기부를 했다. 홍씨는 자신과의 약속인 기부를 계속 실천하기 위해 폐지 모으는 일에도 뛰어들었다. 기초연금과 공공근로 수입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으니 폐지를 모아 번 돈은 지역에 다 기부하자는 생각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끌고 다니다보니 '단골 거래처'도 생겼다. "제가 폐지 모으러 다니는 걸 아는 상점 사장님들은 휴대전화로 먼저 연락도 해줘요. 혼자 조용히 해왔는데, 좋은 일 한다고 동네에 소문이 났는지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도 많이 생겼네요." 22살에 돈벌이를 위해 고향 정읍을 떠나 전주로 왔다는 홍씨는 36년간 연탄배달을 하며 생활했다. 지금에 와서 젊을 때를 돌이켜보니 참 '지난한 세월'이었다. "젊을 때부터 먹고 살기가 힘들고 남들보다 기운이 없어서 고생을 했는데, 여든 넘은 지금까지도 제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한 달에 10번 공원에서 공공근로 청소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폐지를 주워 어렵게 만든 돈이니까 보람 있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씨가 계속 기부를 할 수 있는 힘은 동네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왔다. 평소 김치와 반찬 등을 챙겨주는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혼자 사는 노인을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는데, 어떻게 받기만 하겠습니까. 제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고, 멀리 사는 자식들도 이런 아버지를 이해줬으면 좋겠어요." 1943년생인 홍경식 씨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노인일자리 발전에 기여해 2018년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장 공로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1회 전주사람의 날'을 맞아 나눔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 표창을 받았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7.31 17:38

인권도시 전주, 시대 변화 발맞춘 사회안전망 구축 '고심'

전주시가 오는 2027년까지 인권정책의 비전과 분야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제2차 전주시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추진,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인권도시를 만든다고 밝혔다. 31일 시에 따르면 2차 기본계획은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과 시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 '인권'이 자연스럽게 고려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7개 부서가 참여해 △사람중심 인권도시 △안전보장 행복도시 △함께하는 공존도시 △인권중심 행정도시 등 4대 목표를 중심으로 46개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1차 기본계획과 비교해보면 사회적 변화상에 맞춰 확대된 인권개념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권실태조사와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을 통해 노동·환경·청년·스토킹·디지털 성범죄 대응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지원과 저출생·고령화·1인가구 증가 추세속 사회안전망 구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5년 5월 인권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듬해 인권팀을 신설하고 ‘전주시인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2017년에는 인권센터를 개소하고 인권옹호관을 배치하는 등 ‘인권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의 첫걸음으로는 ‘모두가 존중받는 인권도시 전주’라는 비전 아래 공직사회 구성원, 자생단체, 복지시설 등 현장 맞춤형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사회복지시설 고충처리담당자를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현직 노무사를 강사로 초빙해 시설에서 고충사건 발생 시 초기 상담·조사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앞으로도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 기념 인권공감 문화행사, 지역 인권 현안 공유와 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 사회복지시설 고충처리담당자 워크숍 등 인권보호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다방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락기 시 기획조정국장은 “시정 전반에 걸쳐 인권이 존중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장애인과 여성, 아동 등 인권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인권도시 전주를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7.31 17:36

'내년도 신규사업 빨간불' 전주시 "국가예산 사수하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 세수 감소에 따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전주시가 '경제산업 비전 2030' 관련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각 부처에서 작성한 정부 예산안이 기획재정부로 넘어간 이후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해 주요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예산안 반영을 적극 건의해왔다. 31일에는 김인태 부시장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를 상대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 부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2차 심의가 진행 중인 기재부를 찾아 예산심의관 3명과 실무 예산과장 5명을 만나 지난 1차 심의때 미반영됐거나 삭감된 주요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부시장이 건의한 핵심사업은 △후백제 역사문화의 체계적인 연구 및 정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호남권 대표거점 공연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전주혁신도시 아트센터 건립’ △글로벌 드론 강국 성장을 견인한 ‘드론 핵심기술개발 全주기 인프라 구축’ △글로벌 한지문화거점이 될 ‘K–한지마을 조성’ 등이다. 김 부시장은 또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만나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도로조명시설 조도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시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되는 오는 9월 2일까지 전북도,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많은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07.31 17:36

"CEO가 사랑한 전북 맛집은?" 중기중앙회, 단골맛집 발간

전국 중소기업 CEO가 추천한 지역별 단골식당이 공개됐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중소기업 CEO가 사랑하는 단골식당은 총 500곳, 도내에 위치한 식당 26곳도 '단골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31일 '중소기업 CEO 단골맛집'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 발간은 중기중앙회가 범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책자에는 중기중앙회 지역회장을 비롯해 총 200여 명의 협동조합 이사장, 단체장이 즐겨 찾는 맛집을 담았다. 전국 중소기업 CEO가 추천한 단골식당 총 500여 곳은 △전북 26곳 △서울 22곳 △인천 35곳 △경기 40곳 △경기북부 16곳 △강원 88곳 △충북 62곳 △대전·세종·충남 31곳 △대구·경북 21곳 △경남 46곳 △광주·전남 17곳 △부산·울산 31곳 △제주 56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북은 김기문 회장이 추천한 맛집 4곳에도 올랐다. 김 회장이 추천한 식당은 바로 무궁화 한정식, 전주 팔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통 한정식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북지역 중기중앙회장, 협동조합 이사장, 단체장은 △완주의 우미가정육식당 △임실의 옥정호산장 △남원의 금생춘·서남만찬 △김제의 바랑산식당 △익산의 개성집·흙가든·안녕한양·아리랑·동해안·제이키친 △전주의 마당골·한국관 본점·다담·만수식당 본점·고궁 전주본점·화순집·풀꽃세상·전주옥정호·가족회관·궁·전주부빔온·현대옥 전주본점·골때리네·토궁 등을 추천했다. 김 회장은 "전국 각 지역에 숨어 있는 맛집 소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지역맛집 탐방 등 국내 여행이 활성화돼야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과 함께 특산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내수가 진작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 추진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 CEO 단골맛집' 책자는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31 17:33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에 JB희망의 공부방 조성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31일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에 JB희망의 공부방 제159호를 열었다. 지난 2004년 개소한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는 진안읍 일대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등 아동 33명에게 학습 지도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집단지도 교실이 노후화돼 환경개선이 시급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북은행은 오래된 책상과 책장을 전면 교체하고 냉난방에 어려움이 많았던 창틀을 보수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도배와 장판을 새롭게 하고 블라인드를 설치해 아동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아늑하고 깔끔한 공부방으로 만들었다. 김영민 부행장은 "매일 아동들이 이용하는 센터 공간은 안전과 공간에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토은행으로 아동·청소년, 노인, 다문화 등 여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진안군청 군수실에서 개최된 JB희망의 공부방 오픈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 김영민 전북은행 부행장, 공명숙 전북은행 진안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31 17:32

한국 관광 바가지 상혼, 잼버리 계기 쇄신 목소리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국내 주요 관광지 바가지 상혼을 바로잡을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관광지의 바가지 상술로 국내 여행객들마저 한국 관광을 꺼리는 현실인 만큼 잼버리를 대회를 기점으로 주요 관광지 성수기 요금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8월 1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232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대회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를 찾는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잼버리 유치의 궁극적인 목표인 전북 관광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결정적인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이미 널리 알려진 한국 특유의 바가지 상혼은 두 번 다시 찾지 않는 한국을 만들 우려가 있다는 게 전반적인 국민들의 인식이다. 특히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한 가장 큰 배경인 농촌관광 활성화는 사기에 가까운 바가지 상혼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와 만18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한 ‘농촌관광 대국민 인식 조사’결과 오히려 도시보다 높은 관광지 물가가 농촌관광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농촌관광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관광 인프라 부족(27.0%)’ ‘불편한 교통 접근성(18.1%)’ ‘바가지요금 등 높은 물가(17.7%)’를 선택했다. 도내에서도 바가지요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 인근의 계곡부터 해수욕장, 군산 일대 등에서 과도한 호객행위와 이에 뒤따르는 바가지요금으로 전북 사람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많은 유튜버나 블로거 등에 의해 전주 물가와는 다른 세상은 한옥마을의 물가 실태가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올해 잼버리가 끝나면 많은 관광객이 전국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으로 전북 14개 자치단체가 개최지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주 출신 재경도민 A씨는 “전주 여행을 다녀와서 일부 업소의 문제를 고향 전체 인심으로 폄훼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봐 왔다”면서 “세계적으로 휴가철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현실에서 전북은 깨끗하고 믿을만한 관광지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잼버리에 지도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B교사는 “‘한철 장사라서 어쩔 수 없다. 이것이 시장경제 원리’ 라는 아전인수식 변명은 황금알을 낳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실망한 관광객의 발길만 돌리게 하는 대가는 생각보다 크다. 잼버리 대회는 한국의 이미지를 결정지을 기회로 이번 행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와 지자체가 힘을 썼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잼버리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면 좋았던 기억은 사라지고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만약 피해 사례가 SNS나 유튜브로 퍼지면 K컬처로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31 17:32

새만금 잼버리 개막⋯158개국 청소년 우정 다진다

인종도, 언어도, 종교도 다른 전 세계 158개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일 개막한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158개국 4만 3225명으로 사상 최대다. 스카우트 대원 3만 50명, 지도자 3496명, 운영요원 9709명이 참여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5일부터 나흘 동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텐트 생활을 할 예정이다. 새만금 잼버리는 1일 스카우트 대원 입영식, 2일 개영식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는 여의도 면적(2.9㎢)의 3배인 8.82㎢에 달한다. 이곳에는 텐트 2만 2000동이 설치돼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새만금 잼버리 기간에는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영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새만금 잼버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들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전 세계 회원국 대원들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공연이 열린다.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 경의 초상화를 500대의 드론으로 연출하는 드론 라이트 쇼와 파이어 아트 쇼,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6일 문화 교류의 날에는 각국 청소년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공연 등을 선보이며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에는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하는 케이팝 콘서트도 열린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세계적인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와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 두다 대통령 등 새만금 잼버리 기간 각계 인사들의 방문도 계획돼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최창행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과 꿈을 그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청소년들이 마음껏 즐기고 배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도 일일 방문객 프로그램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기간은 3일부터 5일, 7일부터 10일까지다. 티켓 현장 구매 시 14세 이상은 2만 원, 7∼13세는 1만 원이다. 전북도민은 무료다. 일일 방문객은 스카우트 전시관을 비롯해 홍보관, 체험관, 기념품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카우트 회원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도 이용 가능하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7.31 17:32

전주 옛 자림원 부지에 직업 특수학교 생긴다

옛 전주자림원 부지에 직업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직업중점형 특수학교인 가칭 전주보름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18학급, 132명 규모로 설립되는 전주보름학교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전주보름학교는 장애학생 직업 중점 특수학교로 세차실·세탁실·사무지원실로 구성된 휴먼서비스학과, 바리스타실·제과제빵실·생활요리실로 구성된 외식서비스학과, 상품포장조리실·스마트농업실·식품가공실로 구성된 농생명산업학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운영한다. 특히 옛 자림원 일대에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전주시), 장애인종합지원센터(전라북도), 장애인고용교육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들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특색있는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고용· 복지, 교육 연계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보름학교가 설립되면 전주 덕진구 학생들이 완산구에 위치한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주시 특수학교 균형적 배치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통학 여건과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특히 자림원 부지 내 장애인직업복합단지 조성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직업 역량과 사회통합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영호
  • 2023.07.31 17:15

하송 시인, 윤동주 탄생 106주년 윤동주문학상 대상 수상

하송 시인이 윤동주 탄생 106주년 기념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시 ‘멸치’, ‘동백섬’, ‘민들레’ 등 총 3편이다. 김정곤 심사위원장은 “응모작 756편 중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허송 작가의 작품은 시적 구조가 탄탄하고 다른 작품과 감성의 비유가 돋보였으며 표현의 묘는 물론 서정을 다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며 “특히 응모한 시 3편의 수준이 고르며, 시의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은 것을 높게 평가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하송 시인은 “가슴속에 갇힌 시를 햇볕 밝은 창가로 불러내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겨야 한다는 신념을 위해 ‘멀리 날아가는 종소리’ 같은 울림이 있는 시를 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의 저서로는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엄마의 구두>, <시집 꽃잎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공저), <대한민국 중견시인 시선집 꽃길>(공저),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길을 위하여>(공저) 등이 있다. 또 하송 시인은 국제문화가이아 문학대상, 한국문학신문대상, 소월문학대상, 농촌문학상, 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 등을 받았다. 현재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동시와 동화를 지도해 학생들이 신문에 작품을 발표하는 데 도와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31 17:15

신정일 문화사학자⋯"인간은 걸을 수 있을때까지만 존재한다"

“걸어가면서 사물을 만나고 역사와 문화를 만나지만, 결국 내가 나를 만나는 지름길이 바로 걷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산과 강, 옛길을 사랑하는 도보 답사 전문가이자 문화사학자인 신정일 작가(69)의 말이다. 신 작가가 ‘걷기’의 매력에 빠진 건 그의 나이 17세 때부터였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동경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영감을 얻어 임실에서 진안까지 자주 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1981년 안기부에 간첩죄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고, 그 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걷다 보니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도보 답사 전문가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 (사)우리땅걷기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역사와 문화가 서린 우리 땅을 한 발 한발 걸으며 우리의 옛길과 우리나라의 10대 강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진행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다담>’에 출연해 우리나라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작가는 국립민속국악원이 위치한 남원과 관련한 이야기보따리를 풀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신 작가는 “남원은 또 하나의 동학농민혁명의 거점지였지만 대중들은 정읍과 전주만을 떠올리는 실정”이라며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의 피신지였으며 혁명 노래의 핵심이 된 ‘칼 노래’가 만들어진 고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남원 역시 도보 답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며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원은 지리산의 만복대, 고리봉, 세길산 등 높은 산들이 동쪽에 우뚝 서 있고, 남원 서편에 교룡산이 있어 걷기 좋은 지역”이라며 남원 도보 답사에 대한 경험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시간을 우리의 옛길을 비롯해 세계 방방곡곡을 누볐지만 하루빨리 통일된다면 걸어서 북한을 넘어 자금성에 닿아 실크로드로 향하고 싶다“며 ”‘산다는 것은 떠돈다는 것이고 쉰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앞으로 살아있는 동안 부단히 떠돌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진안 출생인 신 작가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면서 문화사학자이자 도보 여행가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국내에서 걷기 열풍을 일으킨 도보 답사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31 17:14

전북교육청과학교육원, 천체 관측 행사 ‘가족과 함께 별을 만나다’ 성료

전북교육청과학교육원(원장 김정옥, 이하 과학교육원)은 지난 28일 도민 대상 가족 단위 100명과 함께 문화공연 및 천체 관측 행사 ‘가족과 함께 별을 만나다’를 운영했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는 2층 사이언스홀에서 익산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합창 공연을 들려줬다. 합창단은 내 마음의 강물, 꽃밭에서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으며 사람들에게 다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선사했다. 2부는 전시체험관으로 이동해 천체 관측 및 별자리스코프 만들기, 천체투영관 영상 관람 등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됐고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은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갔다. 이번 행사에 이어 25일에는 장애 아동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공연과 함께 여름철 천체 관측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 아동 가족은 과학교육원 누리집(https://office.jbedu.kr/jise)에서 천문 관측 예약을 통해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다. 김정옥 원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이 천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가족이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영호
  • 2023.07.31 17:14

전북교육청, 공유재산 관리·처분 자율성 확대

전북지역 교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공유재산 취득 처분 시 학교 및 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공유재산 취득·처분 시 자율성을 확대하고자 ‘전라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 관리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이 지난해 개정됨에 따라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포함돼야 하는 공유재산의 기준을 취득 1건당 20억원 또는 6000㎡ 이상, 처분 1건당 10억원 또는 5000㎡ 이상으로 하는 내용을 반영했다. 또한 공유재산 처분 취득 시, 공유재산심의회를 생략할 수 있는 기준을 2000만원 이하에서 대장가격 1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관사 기본 비품에 텔레비전을 추가해 교직원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 현재는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또는 전기레인지) 등만 포함돼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공유재산 취득 처분 시 공유재산심의회 생략 기준을 상향 조정해 학교 및 기관의 자율성 확대와 행정업무 경감에 도움을 주고자한다”며 “관사에 거주하는 교직원들의 생활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영호
  • 2023.07.31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