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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A의원 브레이크 고장난 ‘폭주 기관차’ ···시의회 의장단 통제력 ‘상실’

군산시의회 A의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또다시 도마에 오른 가운데, 시의회 의장단의 ‘역할 부재’에 대해 쓴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A의원의 공직사회를 향한 불쾌감 표현이 선을 넘는가 하면 의회에서조차 절차와 질서를 무시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는데, 시의회 의장단은 통제력을 상실한 듯 뒷짐만 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에서는 A의원이 공무원들에게 고성과 폭언을 일삼는 것을 정당한 의정 활동으로 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난달 진행된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일부 시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거나 권한을 남용하는 모습이 여전했다. 이 가운데도 A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아 ‘폭주 기관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의원은 행감에 앞서 열린 시의회 업무보고 중 공무원 비하 및 막말을 일삼아 공직사회와 언론 등으로부터 ‘부적절한 행실’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 행감에서도 개선된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다. 실제 지난달 25일 열린 행감에서 자원봉사센터장 관련 서류 요청 과정에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A의원은 정회 중 감사장 복도에서 고성을 지르며, 공포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에 자원봉사센터장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두 시간 가까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서류 제출 요구 관련, 절차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40조에 따라 서류 제출 요구는 늦어도 그 서류 제출일 3일 전까지 해야 하지만, A의원은 해당 부서의 행감에 돌입해서야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게다가 A의원은 경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행정복지위원회 감사장(정회 때)에 들어가 피감중인 공무원에게 자료를 요구한 점도 논란이다. 이 자리에서 행정복지위원들조차 A의원의 행보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의원의 이러한 행보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시의회 의장단에 향하고 있다. 의장단은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행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해야 함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공무원 B씨는 “집행부의 실수가 있더라도 합리적으로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면 되는데, A의원의 발언과 행동은 방자함을 넘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무원 C씨는 “감사 사유가 있었다면 해당 상임위와 사전 조율을 통해 자료를 요청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D시의원은 “행감 동안 무슨 발언이 나올지 조마조마하며 매순간 마음을 졸였다”며 “A의원의 자료 요청이 의정 활동 중 하나라지만 고성을 퍼붓는 것은 정당한 의정 활동으로 볼 수 없다. 의회 차원에서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북일보는 A의원의 반론권 보장을 위해 전화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 군산
  • 문정곤
  • 2024.12.01 14:15

고창군, '2024 체육인의 밤' 성황리 개최

고창군체육회(회장 오철환)는 지난 28일 고창실내체육관에서 ‘2024 고창군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김만기 도의원과 군의원 등 주요 인사와 읍·면 체육회장 및 종목별 체육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공로패 수여와 축사, 영상을 통해 2024년 고창군 체육 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고창군 체육발전에 기여한 체육인 19명은 고창군수, 군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표창 등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은 “체육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더 나은 체육회로 나아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고창군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내년에 고창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세계유산도시의 자연과 어우러져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체육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 체육인들의 단합과 노고를 치하하며, 2025년에도 더욱 활기찬 체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4.12.01 14:14

“초심자가 전시회까지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 ... 진안지역 ‘우듬지’ 소속 회원들, 전주서 제4회 전시회 열어

진안지역 그림동아리 ‘우듬지’ 소속 회원들이 지난달 26일부터 전주시 완산구 교동미술관(완산구 경기전길 89) 1층 전시실에서 제4회 우듬지 전시회를 6일간 연 후, 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도교수인 ‘하울’ 작가의 그림을 포함해 우듬지 소속 회원 12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체 출품작 수는 40점가량으로 순수한 아마추어 작가들이 그린 것이다. 회원 1인당 3점가량씩 출품했다. 매주 2회 동아리 화실에 모여 전업작가인 ‘하울’ 화가의 지도를 받으며 그린 그림들이다. 출품작 가운데 12점은 ‘우듬지 제4회’라는 제목을 붙인 달력으로 만들어져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에게 배포됐다. 우듬지는 나무 꼭대기의 줄기를 일컫는다. 출품 회원은 송명순·장영자·윤연심·육해량·황명선·이충국·이효숙·정미경(하울)·전민성·김봉미·임진숙·안승희 작가다. 지난달 30일 전시실을 지키고 있던 한 출품회원은 “느낌 참 좋다”는 관람객 감상평이 여러 차례 나오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가을에 내린 첫눈> 임진숙 작 / 사진=국승호 기자 어떤 관람객은 <가을에 내린 첫눈>(임진숙 회원 작)이라는 작품 앞에서 “버스가 눈 내린 길을 진짜 조심조심 지나가는 모습 같아”라는 감상평을 툭 던지기도 했다. 임진숙 회원은 현재 진안군청 행정복지국장으로 근하고 있다. 임진숙 국장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지 4년가량 됐다. 하지만 하울 선생님의 지도 스킬이 워낙 훌륭하셔서 아마추어인 내가 다른 사람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전시회까지 할 수 있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작품을 지도한 하울 작가는 “회원 대부분이 나보다 연배가 훨씬 높은 선배님들”이라며 “내가 성격이 좀 직설적이어서 상처받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도 불평 없이 잘 따라오시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우듬지 회원들이 소속된 (사)한국미술협회진안지부(지부장 이진욱)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태국 국립치앙마이박물관에서 이른바 ‘진안-태국 교류전’을 갖는다. 태국 화가들과 함께 태국 국립박물관에 그림을 거는 전시회다. 하울 화가는 진안읍 소재 ‘꼬마니꼴라이’라는 이름의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전업작가다. 백송갤러리 미술관 등지에서 개인전 19회, 킨텍스 등에서 군집개인전 22회를 가졌고, 단체전 및 국제초대전에 여러 차례 출품했다. 많은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다. 현재는 신 미술대전 초대작가, 창작미술협회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건지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아트 쇼핑’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회(군집개인전)에 출품하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2.01 14:04

12m 초대형 트리로 “미리 크리스마스”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펑펑 내리는 눈과 함께 초대형 트리에 불을 밝힌다. 12월 2일부터 25일까지 원도심인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일원에서 12m 초대형 트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야간 경관을 선보이는 것. 우선 2일 오후 6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가 그 포문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12m 초대형 트리와 함께 주변에 설치된 모든 트리에 일제히 환한 불이 켜진다. 특히 30분간 펑펑 눈이 내리는 특별한 연출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크리스마스 마켓도 마련됐다. 2일과 6일, 7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근대역사관 야외 광장에서 와인과 간식, 향초, 오르골,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익산시 대표 관광 캐릭터인 마룡이 상품도 준비돼 있다. 또 마켓에서 따뜻한 뱅쇼를 구매하면 크리스마스 컵을 제공하며, 마켓 매대 중 한 곳에서 1만 원 이상을 구매하면 꽝 없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 콘테스트가 진행돼, 멋진 사진을 공유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동안 근대역사관은 오후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스마트톡, LED 등불, 자석 등 크리스마스 용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이밖에 근대역사관 일원 문화예술의거리에서는 주말마다 각종 버스킹과 버블쇼, 캐리커처 그리기, 우드 채색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더해지고 새로 조성된 보글하우스에서는 라면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행사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063-853-6783)로 문의하거나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 누리집과 인스타그램(@culturecity_iksan)을 확인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존과 마켓을 조성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로 익산역을 경유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익산의 원도심이 예전처럼 북적이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2.01 10:56

이창호의 ‘수소도시 완주’, 레전드 바둑리그 정상 ‘우뚝’

‘수소도시 완주’팀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쏘팔코사놀 레전드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설의 `바둑황제 이창호 9단이 이끈 ‘수소도시 완주’는 창단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기원 주최 `레전드 바둑리그`는 2016년 `시니어 바둑리그`로 출발, 지난해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시군별로 후원하는 팀을 구성, 지난 9월부터 리그전으로 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던 ‘수소도시 완주’팀은 플레이오프(준결승전)에서 3위 팀인 ‘칠곡 황금물류’팀을 만나 주장 이창호를 필두로 2:0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인 ‘경기 고양특례시’를 2:1으로 꺾으며 창단 원년에 최정상에 우뚝 섰다. 과거 전라북도바둑연맹 회장을 지낸 유희태 완주군수와 이창호 국수와의 인연으로 지난 9월 창단한 ‘수도도시 완주’는 정수현 9단이 감독을 맡았으며, 이창호 9단, 권효진 8단, 박승문 8단, 나종훈 8단 등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주장을 맡아 팀을 정상으로 이끈 이창호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완주를 전국적인 바둑의 메카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바둑문화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주인 유희태 완주군수는 “내년에도 우리 수소도시 완주팀이 레전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바둑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완주군을 바둑의 메카로 만들고, 나아가 수소도시 완주라는 네이밍을 전국에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10월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및 ‘이창호 국수와 함께하는 지도 다면기’를 열어 지역 바둑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김원용
  • 2024.12.01 10:54

군산시‘농촌 체류형 쉼터’도입 ⋯내년 1월부터 시행

군산지역에서 내년 1월부터 농지 내 가설건축물 형태의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가 가능해지고, 12년 이상 존치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지전용 절차 없이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임시숙소 형태 거주시설로, 본인 소유 농지에 본인 사용을 원칙으로 한 필지당 쉼터 1개소를 설치할 수 있다. 규모는 데크‧정화조‧주차장 등 부속시설을 제외한 연 면적 33㎡ 이내이다. 단 설치 가능한 농지는 △면도(도로법 제10조 제6호에 따른 군도(郡道) 및 그 상위 등급의 도로와 연결되는 읍면 지역의 기간 도로) △이도(군도 이상의 도로 및 면도와 갈라져 마을 간이나 주요 산업단지 등과 연결되는 도로) △농도(경작지 등과 연결되어 농어민의 생산 활동에 직접 공용되는 도로) △소방차‧응급차 등의 통행이 가능한 현황 도로에 인접해야 한다. 또한 안전을 위해 소화기‧단독경보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 농식품부도 쉼터 설치 조건에 부합하는 기존 농막에 대해 일정기간 소유자 신고 절차를 통해 쉼터 전환을 허용함으로써 불법 농막들을 사실상 양성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그러나 쉼터와 농막은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기 때문에 설치 후 ‘농지법’에 따라 농지대장 변경 신청을 해 농지이용 현황 및 경작현황을 등재해야 한다. 정기호 군산시 농정과장은 “이번에 농지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일반 시민들도 300평 이내에서 주말 체험 영농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후 해당 농지 위에 농촌체류형 쉼터를 설치, 주말 영농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01 09:58

"형만한 아우 있었네"⋯전북현대 유스팀 축구대회 우승

전북현대모터스FC 유스팀이 전북 유스(유소년)팀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 전북현대는 2024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전북현대 유스팀 U18·15·12팀이 각 연령대에서 모두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는 이날 완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강호 군산제일고와 맞붙어 박규민(2득점), 김예건 등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6대1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현대U15동대부속금산중은 완주FCU15를 만나 임지성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7골을 몰아넣으며 7대0으로 우승했다. U15는 1라운드 시작 이후 결승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 22골,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등 전승 기염을 토해냈다. 이리동풋볼CS와 결승전을 치른 U12팀은 1대1로 전반을 마무리했으나 후반 시작 후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팀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를 살려 5골을 추가하며 7대1로 승리했다. 전북현대 유스팀은 대회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전 유스팀 모두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U18은 팀의 주축 선수인 진태호, 서정혁, 한석진 등이 전북현대 프로팀 경기 등으로 인해 결원이 생겼지만 남은 선수들도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개인 시상에도 팀별 최우수 지도자·선수상, 최다 득점상, GK(골키퍼)상 등을 모두 휩쓸며 개인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U18 최우수 선수상은 한기주, 최다 득점상은 박규민, GK상은 이한결, 최우수 지도상은 이정형 코치가 받았다. U15 최우수 선수상은 곽지후, 최다 득점상은 임지성, GK상은 이은후, 최우수 지도자상은 윤주석 코치에게, U12 최우수 선수상은 박서준, GK상은 박지환, 최우수 지도자상은 정재청 코치에게 돌아갔다. 안재석 유스 디렉터는 "좋은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린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도내 최고의 유스팀 자리에 오른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더욱 많은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4.11.30 20:35

[전북 이슈+] 올겨울 역대급 한파인데⋯또 기부 한파 올까

첫눈과 함께 사회 취약계층에 혹독한 계절인 겨울이 찾아왔다. 올해 전북 '사랑의 온도탑'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를 넘기지 못한 가운데 내년에 또 기부 한파 악몽이 되풀이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희망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의 상징이자 이웃사랑의 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해 목표 금액의 1%가 기부되면 온도탑 수은주를 1℃씩 올리는 방식이다. 지난 25년간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넘겨 펄펄 끓어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 온도탑의 나눔 온도는 89.8도에 그쳤다. 1999년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모금액은 104억 3000만 원이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모금액 116억 1000만 원보다 10억 원 이상 부족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기가 좋지 못해 도움의 손길이 줄어든 것 같다. 매년 나눔 온도가 100도를 돌파해 모금 목표를 꾸준히 올렸다. 하지만 지난 캠페인에서 모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이번 모금 목표는 지난번과 똑같이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인당 기부액·현물 기부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온도탑에만 '기부 한파'가 온 것이 아니다. 실제로 사회복지시설 등에 따르면 물품 후원도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곳부터 타격을 입고 있다. 익산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곳은 기업 후원보다 개인 후원자의 소액 기부에 기댈 수밖에 없다. 기부와 모금회·정부 등에서 지원하는 보조사업이 많았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많이 줄어들어 규모가 작은 시설들을 중심으로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취약계층의 난방 필수품인 연탄마저 기부가 줄어드는 실정이다.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야 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주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10∼11월 각각 3만 장, 4만 장의 연탄이 기부됐다. 최근 3년(2022∼2024년) 같은 기간 중 가장 적은 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각각 1만 장, 2만 장이 줄었다. 2022년 10월에는 4만 1000장, 11월 4만 3255장, 12월 18만 5222장 등 모두 26만 9477장이, 2023년 10월에는 4만 장, 11월 6만 장, 12월 15만 2000장 등 모두 25만 2000장이 기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매년 연탄 기부가 줄고 있다는 의미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코로나19 때도 이 정도까지 줄지는 않았다. 다들 먹고살기 어렵다 보니 나도 힘든데 이웃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듯하다. 올해 나눔이 저조하다면 내년에도 마찬가지고 내후년에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사람의 체온은 36.5도다. 연탄 한 장은 3.65kg이다. 연탄 한 장이 사람의 온도와 같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전달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 대장정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랑의 열매는 2일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한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캠페인에 돌입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문채연 기자

  • 기획
  • 박현우외(1)
  • 2024.11.30 08:40

[전북 이슈+] 기부의 꽃 '아너소사이어티'⋯전북엔 누구 있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국내에 설립된 지 5년째가 되던 지난 2012년 전북 1호 아너가 탄생했다. 1호 아너 탄생 후 불과 1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북에 100명이 넘는 아너가 나타났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1억 원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의 모임을 의미한다.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내일을 여는 사회 지도자들이 모인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전북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북에서 활동 중인 아너는 97명이다. 1호 아너가 탄생한 지난 2012년 3명을 시작으로 올해 106명까지 가입했지만 기부액 부족 등을 이유로 9명이 자격을 상실했다. 1호 아너는 김제에서 인삼 농사를 짓는 농부 배준식 씨다. 그의 아내인 황순이 씨도 50호 아너로 가입돼 있다. 100호에는 지난해 11월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지역 아너 가운데는 부부 아너 14호, 부자 아너 6호, 패밀리 아너 4호도 포함돼 있다. 전북 1호 부부 아너는 2013년 4월, 패밀리 아너는 2019년 10월, 부자 아너는 2019년 11월에 탄생했다. 전북 14개 시군 중 아너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주시(47명)다. 군산시(15명), 김제시(10명), 익산시(9명), 완주군(3명), 남원시와 장수·임실·순창군(2명), 정읍시와 부안군(1명) 순이다. 아너가 한 명도 없는 곳은 진안·무주·고창군 등 3곳이다. 전북 14개 시군 곳곳에 아너가 있다는 의미다. 아너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2014년 1월 발족됐다. 제1대 대표는 김동수 ㈜참프레 회장(전주고 총동창회장)이 맡았다. 2018년 3월 2대 대표에 정대영 삼흥종합건설㈜ 대표이사, 2022년 10월 3대 대표에 신동식 유복ENG대표가 선출됐다. 아너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농부부터 기업·기관 대표, 자영업자, 금융업 종사자, 경찰 공무원, 의사, 병원장, 대학 교수 등 다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아너들은 하는 일도, 사는 지역도, 나이도 다르지만 '나눔'이라는 가치로 하나가 됐다는 의미다. 아너들은 뜻을 모아 기부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김장·연탄·삼계탕 나눔 등 봉사활동도 하며 함께 나눔에 대한 뜻을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문채연 기자

  • 기획
  • 박현우외(1)
  • 2024.11.30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