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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육상 선수들, 전국대회서 맹활약

전북특별자치도 육상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전북 육상의 위상을 드높였다. 10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익산에서 열린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도내 선수들이 메달을 대거 수확했다. 전라중 이동관은 멀리뛰기와 1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호석과 전재준, 정정혁, 이동관으로 구성된 전라중 선수들은 400m 릴레이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익산지원중 이수환은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학교의 김산은 창던지기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중부 높이뛰기에서는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고창중 김은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운봉중 유윤아와 전북체중 문유빈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원반던지기에서는 익산지원중 박윤아와 박한별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리공고 최재노와 전북체고 이태우는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해머던지기에 나선 이리공고 장영민과 남태우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북체고 양채민과 이아영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이리공고 김나현은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대부 군산대 임예찬과 원광대 김영욱은 각각 높이뛰기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대부 원광대 박하란과 박서현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했다. 원광대 최하나와 김수아 역시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익산시청 유규민과 황미르는 각각 세단뛰기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소재철 전북자치도육상연맹 회장은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전북 육상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선수단 1400여 명이 참가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7.10 16:00

"아들 상금까지 쾌척"…전북대 김인수 명예교수 4000만 원 기부

전북대학교 김인수 명예교수(수학과)가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발전기금 4000만 원을 기부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10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증식을 열고 김인수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2014년 정년퇴임 시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6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기금은 김 교수 아버지 호인 중산(重山) 장학금으로 명명돼 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올해에는 김 교수의 둘째 자녀인 김용은 동문(전자공학 97학번,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 3000만 원과 정년 10년을 맞이해 1000만 원을 더해 쾌척했다. 이로써 김 교수가 현재까지 기부한 기부금은 총 1억 원에 달한다. 이날 김 교수가 기부한 발전기금은 중산(김인수) 지정기금 및 교수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김인수 명예교수는 “우리대학 명예교수들이 정년 후 인생을 보람차고 알차게 보내고 특히 대학 기부 등을 통해 마지막 보람을 찾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전북대 명예교수회가 주도해 발전기금 기부자를 발굴하는 데도 마음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수학 관련 칼럼과 저술 등을 통해 수학을 대중들이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분야 연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10 15:59

재 넘어가는 길에서

늦은 오후 고향 마을을 나서서 읍내를 향하여 재를 넘어가는 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름 새소리가 소년의 귓가에 맴돌듯이 들렸습니다. 고향 마을 입구에 있는 삼거리에 서서 어머님의 흔드시는 손이 먼 발치에서도 또렷이 보였습니다. 한여름 무더운 들판에서, 오일장 열리는 추운 읍내 장터에서 그분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들렸습니다.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녘, 병원에 다니시느라 어느 때부터인가 이따끔 씩 들리지 않자, 소년은 집문 밖을 서성이고 서성이다 눈물을 훔치고 작은 손에 책을 들어 글을 읽기 시작하고, 알고 싶어하는 길을 찾아갑니다. 무엇을 알고 싶어서인지, 어떤 것을 찾고 싶어서인지 모르지만 근원적 존재자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나 마음을 찾는 궁리의 노정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몇 해 지나서 전주에 있는 셋방으로 소년을 데리고 이사온 어머님이 고향 읍내 오일장에 가시면, 소년은 학교 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책을 찾으러 3층 도서관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소년은 돈 계산을 놓쳐 매점 아저씨께 손해를 끼치기도 하였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소중한 체험으로 도덕률의 첫 걸음을 하게 됩니다. 청년이 되면서 걷기도 하고, 버스를 타기도 하고, 나중에는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니며 도서관에 몇 년 머무르다 꽃 재배단지가 남아 있는 서초동에 이른 후 십년이 3번을 흘러갑니다. 그 세월 동안 무덥고 추운 날의 새벽이슬, 거친 폭풍우 한 가운데서도 오롯이 견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님,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의 합심 덕택인 것을 마음에 새겨둡니다. 여름 새소리를 잊지 못하던 소년은 청년을 지나 장년을 넘어설 즈음 수년간 병상에 계시다 떠나시려는 어머님을 부여잡다가 거부할 수 없는 떠남을 모시려고 삼생지양을 하지 못한 통한을 가슴 깊이 움켜쥐고 피눈물도 흘리지 못한 채 장례 버스로 그 재를 넘어갑니다. 아내와 아이들, 형제와 친척들, 빈천지교이자 평생 친구들의 위로와 부축을 받으며 고향의 산에 이릅니다. 이제는 장년이 된 소년은 그 재에서 들리던 새소리, 책과 더불어 궁구의 길을 좇아갑니다. 그 길은 학교 매점에서 일하던 소년의 응시, 사유, 깨달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길 가운데 황금률을 마음 깊이 심어두었습니다. 그 길에서는 셋이자 하나인 빛나는 진리가 있으므로 그 길을 따르게 되고, 한없는 그리움과 더불어 경이직내 의이방외(敬以直內 義以方外, 삼가함으로 내면을 곧게 하고, 의로움으로 바깥을 바로한다) 라는 현자들의 깊은 글로 선한 마음을 나누며, 평생친구들의 따뜻한 미소가 손짓하므로 정겹게 화답하게 될 것입니다. 고향을 오가는 길가에, 그 재 너머에 있는 산까지 마음을 가로막는 띠풀이 자라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늦은 저녁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거리에서 도심의 휘황한 불빛만큼이나 그리운 고향 길과 평생친구들의 정담과 웃음소리가 역력하게 보입니다. 옛 시인의 시를 입으로 읊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손바닥을 앞뒤로 젖힘에 따라 구름이 일고 비가 오듯이 분분한 경박함을 어찌 일일이 헤아릴 수 있으랴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관중과 포숙의 가난했을 때의 사귐을 이 길을 지금 사람들은 먼지 털 듯 버리더라” /김석우 LKB&PARTNERS 대표 변호사 △김석우 변호사는 전주완산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검사·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7.10 15:43

새만금 디즈니랜드

충청권 야구팬들 사이에 ‘9,10,10,10, 9’ 라는 유행어가 있다. 10개 프로야구 구단중 한화이글스가 최근 5년간 기록한 팀 성적을 의미하는 것인데, 오죽하면 ‘한화팬은 보살’이라는 말이 있을까. 하지만 묘하게도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연고팀을 응원하는 이들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어려울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응원자가 있다는 것은 언젠가는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무려 30년 넘게 전북에서만 관심사일뿐 주요 국정 과제에서 밀려나 있던 새만금사업은 한화이글스 처지와 비슷한 점이 없지않다. 동네북 신세가 되고, 외면받던 새만금사업에 대해 적어도 전북도민들은 무려 30년 넘게 광팬이었다. 지난해 새만금 지역에 10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보다 앞서 8년 5개월간 투자 유치한 액수는 고작 1조 5000억원에 불과했다. 새만금 산단은 시간이 지나면 크게 살아날게 분명한데 문제는 산업단지에 국한하지 않는다.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유치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새만금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부터 2년전 지방선거때 디즈니랜드는 전국적인 화두로 등장했다. 김관영 지사뿐 아니라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경북 구미시까지 후보들이 디즈니랜드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당시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유치해서 관련 산업과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속 조치로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 구상 연구'를 주제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개발 여건 분석과 가능성 검토, 선제적 대응 방안 제안 등을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단 6곳뿐이다. 미국에 2곳,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홍콩, 중국 상하이 등이다. 동북아시아권에 전체 디즈니랜드의 절반이 몰려 있는데, 상하이로 결정될 당시 서울시는 과천 대공원 부지 제공을 약속하며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디즈니와 필적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이외에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문을 열었고, 중국 베이징에도 진출 예정이다. 사실 세계적인 테마파크들은 부지 무상제공을 비롯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올까말까한 상황이기에 새만금 유치는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이 분야 전문가들은 “새만금의 넓은 땅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 다른 유인책까지 제시하면 못할것도 없다”며 새만금의 성패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귀띔했다. 요즘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간암치료제를 개발한 HLB인데 시가총액이 12조가 넘는다. 전라고와 원광대 법대를 졸업한 진양곤 대표가 바이오사업에서 이처럼 우뚝 설 것이라고는 업계에서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새만금 디즈니랜드 역시 현재로선 유치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HLB의 사례를 보면 못할 것도 없다. 그게 바로 세상 일이다. 위병기 수석논설위원

  • 오피니언
  • 위병기
  • 2024.07.10 15:04

KTX 익산역 환승시스템 정비 급하다

국제공항이 없고 정부의 광역교통망 확충 대상에서마저 소외된 전북은 교통오지라는 불명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KTX 익산역이 전북 교통의 허브이자 호남 철도교통의 관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익산역은 호남선과 전라선·군산선 등이 지나는 호남권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1912년 개통 이후 줄곧 도시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KTX, SRT 개통과 함께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명실상부 전북의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이용객 대다수는 전북도민이다. 특히 전주시민의 비중이 높다. 전주역을 지나는 전라선은 호남선에 비해 KTX와 SRT 운행횟수가 현저히 적어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익산역~전주 구간의 환승객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KTX 이용객이 급격하게 늘면서 지역사회의 요구가 잇따랐지만 익산역 환승시스템은 아직껏 허술하다. 익산역~전주역 구간의 철도 환승체계부터 정비해야 한다. 단거리 저속 구간인 익산역~전주역까지의 소요 시간은 14~18분으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모두 같다. 시간과 비용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교통수단은 KTX로 익산역에 도착해 무궁화호로 전주역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승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아 고작 14~18분이면 도달할 거리를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시외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형편이다. 익산역이 체계적인 환승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호남교통의 요충지, 전북의 관문이라는 명칭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익산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거점역’으로 만들겠다는 익산시의 구상도 힘을 얻지 못하게 된다. 다행히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돼 익산역 이용객들이 시외버스·택시 등을 이용해 전북 전 지역과 주요 관광지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환승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로 예정된데다가 민간투자 방식이어서 변수가 적지 않다. 우선 이용객들의 환승 편의를 위해 익산∼전주 구간의 무궁화호 열차와 시외버스의 배차 시간부터 조정해야 한다. 또 익산역에서 도내 주요 기차역을 연결하는 무궁화호를 KTX 익산역 시간표에 맞춰 증편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7.10 14:38

고창 구시포·동호해수욕장 개장⋯8월 18일까지 운영

고창군이 10일 서해안의 대표 휴양지인 구시포·동호해수욕장에서 ‘무사고 안전기원제’를 열고 해수욕장을 정식 개장했다. 구시포·동호해수욕장은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샤워장, 공중 화장실 등 시설물 점검하고 해리면과 상하면에서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마쳤다. 또한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행정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변에는 8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고 수상오토바이와 고무보트가 수시로 순찰할 예정이다. 동호해수욕장은 길게 펼쳐진 백사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4㎞ 이상 펼쳐진 모래사장은 모래발이 가늘고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방문한다. 백사장 뒤로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휴식처가 된다. 구시포해수욕장은 상하면 자룡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길이 약 1.7㎞의 백사장과 우거진 송림이 우거져 있어 아름답고, 해수욕장 1㎞쯤 앞에는 바다낚시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막도를 비롯해 무수한 섬들이 흩어져 있다. 이들 섬 뒤로 펼쳐지는 낙조는 가히 장관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방문객들이 해수욕장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단 한 건의 물놀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07.10 14:13

폐지 줍는 노인, 일자리로 자립 도와야

보건복지부가 ‘폐지 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수행한 조사 결과, 폐지수집 노인인구는 1만483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북지역은 698명이다. 60세 이상 노인인구 58만 2582명의 0.120%로, 전국 평균 0.105%를 상회한다. 광역단체 순으로는 광주, 대구, 경남, 부산에 이어 5번째다. 전국적인 문제이긴 하나 가능하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흡수해 자립을 도왔으면 한다. 폐지 줍는 노인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으나 노인들은 가난이라는 긴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4%로 38개 회원국 중에서 단연 1위다. 평균 14.2%의 3배 가량 높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76만6000원으로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인 133만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평균 연령은 78.1세로, 대부분 건강상태도 좋지 않다. 폐지를 줍는 이유는 80% 이상이 `생계비 마련' 또는 `용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발표하면서 “폐지수집 노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103만개에 이른다. 이중 65%에 해당하는 공익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 한하며 하루 3시간씩 10일 일하고 29만원을 받는다. 또 사회서비스형은 하루 3시간씩 20일 일하고 76만원 가량을 받는다. 폐지수집 노인들이 월평균 25일, 하루 5.4시간을 일하면서 받는 수익 15만9000원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폐지수집 노인 중 상당수가 노인일자리를 거부하거나, 한다 해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는 이러한 노인들의 생활환경이나 특성 등을 고려해 힘들긴 해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아픈 몸으로 땡볕에서 리어카를 끌면서 폐지 줍는 일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노인의 가난은 청년의 미래요 저출산의 원인이기도 하다. 공적 시스템으로 최대한 노인의 가난을 끌어 안았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7.10 14:01

의대생들 내년 2월말까지 유급 안 시킨다…수업일수 감축도 허용

의대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 3학기제를 허용하고, 이를 통해서도 수업일수를 채울 수 없을 경우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해진 수업일수를 2주 이내 범위에서 감축하는 방안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에 대한 유급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내년 교육 여건이 악화하지 않도록 2025학년도 신입생의 학습권을 우선 보호하는 학사 운영계획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 '야간·주말·전면 원격수업'도 허용…출결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우선 교육부는 올해 1학기 대다수 의대생이 교과목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각 대학의 성적 처리 기한은 1학기 말이 아닌, 올해 학년도 말인 내년 2월 말로 연기된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 역시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그사이 의대생들의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이 학년·학기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각 대학은 보통 8월에 끝나는 1학기를 10월까지 연장해 보완 수업 기간을 확보하고, 2학기를 통상적인 일정(9∼12월)보다 축소해 운영하는 방안을 운영할 수 있다. 만약 2024학년도 수업 기간이 부족한 경우, 2025학년도 이후 추가 학기를 개설해 2024학년도 교육과정 일부를 상위 학년에서 이수하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2024학년도 하반기를 2개 학기로 나누어 올해 학년도 내에 총 3학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이 기간에 각 대학은 그간 학생들이 수강하지 못한 과목을 야간·원격수업, 주말수업까지 활용해 개설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이를 통해 과목을 이수하면 유급을 면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학기를 개설·운영하는 경우,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 부담이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미이수 과목 이수를 위해 1학기를 연장하거나, 추가로 3학기를 개설하는 경우 등록금이 '공짜'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I학점 제도'도 도입한다. I학점 제도는 성적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해당 과목 성적을 미완(I)의 학점으로 두고 정해진 기간에 미비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필요시 전면 원격수업도 가능하게 하고, 출결 관리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원격수업 자료만 내려받아도 수업을 인정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허용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수업일수를 채우기 빠듯한 경우,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규정된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2주 이내 범위에서 감축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28주만 수업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 예과 1학년, '진급'이 기본 방향…의사 국시 추가 실시도 검토 교육부는 이와 함께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의예과 1학년의 경우 진급시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 방향이다. 일부 과목에 F 학점을 받더라도 유급되지 않도록 하고, 2학기 또는 상위 학년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행 학칙상으론 대부분 의대에서는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그런데도 현재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대량 유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교육부는 내년도 신입생의 학습권을 우선으로 보호하는 학사 운영 계획도 준비하라고 각 대학에 요청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와 관련해 "수강 신청 우선권을 내년도 신입생에게 주는 등 여러 가지 학습권 보호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올해(수업 거부 사태)와 무관한 내년 신입생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본과 4학년을 위해선 올해 2학기에 실습수업을 최대한 보충·운영하도록 하고, 2학기 보완이 어려운 일부 실습 과정은 계절학기에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부 차원에서 2025년 의사 국가시험의 추가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사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추가 연장 등 조치도 준비한다. 각 대학은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의대 학사 운영 변경 사항을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해야 한다. 대학 내 '의대생복귀상담센터'(가칭)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학생들이 복귀 과정에서 겪는 학업 부담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점검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대학 내 집단행동 강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강제·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고 사항이다. 각 대학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선택하면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의대생들에게 호소했다.

  • 대학
  • 연합
  • 2024.07.10 13:59

부안군, 군민우선 적극행정·협업 우수사례 선정

부안군은 지난 9일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행정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과 창의적·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 사례뿐만 아니라 부서의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활성화하여 선제적으로 행동한 사례도 함께 발굴하여 적극행정의 다양성을 제고했다.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적극행정‧협업 우수사례 31건 중 실무심사를 거쳐 6건의 사례를 선정하고, 적극행정위원회 최종 발표심사를 통해 군민 우선주의 행정을 위해 노력한 우수공무원의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심사 결과 민원과 손유미 주무관의 “민원과 ‘빈집 철거지원사업’ & 환경과 ‘슬레이트 철거사업’ 연계를 통한 적극행정 추진”사례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계화면 홍선영 주무관의 '농업경영체 현행화 팩스민원 서비스 전파'와 재무과 김호성 주무관의 '세금만 내는 줄 알았더니 땅까지 찾아주네요!'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음으로 빈집(공가) 수도계량기 직권 정지 처분으로 선제적 민원 예방을 위해 노력한 상하수도사업소 최주오 수도행정팀장과 ‘챌린지테마파크’내 변산마실길 권리 보존을 위하여 시-군 행사 간의 협약체결을 끌어낸 양정우 변산면장, 집단형 새우양식장의 판매의 어려움을 축제 개최를 통한 어민 소득 증대로 전환한 농촌활력과 김경수 푸드플랜팀장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상반기 적극행정‧협업 우수사례 담당 공무원에게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인사상 우대조치와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최영두 부군수는 “군민우선주의 행정 추진을 위한 창의적인 사고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도전정신이 만든 적극행정의 결실이다”며 “하반기에는 군민의 의견이 반영된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군민과 적극행정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 및 홍보를 통해 선제적으로 일하는 행정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4.07.10 13:46

정읍시,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 작품 기탁받아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1850~1941)이 그린 초상화 1점이 정읍시립박물관에서 기획전시된다. 정읍시민 이기동 씨는 지난 8일 정읍시청을 방문해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 한 점을 기탁했다. 기탁 유물은 채용신이 1924년에 그린 이세헌의 초상이다. 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이기동 씨 집안에 내려오는 족보와 초상에 남겨진 관서를 통해 기탁자의 증조부임을 알 수 있다. 초상은 채용신이 ‘채석강도화소’에서 이세헌씨 가족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초상화는 감실형 영정함에 초상이 걸려 있는 형식이다. 감실형 영정함이 초상화와 같이 전해지는 예는 국립민속박물관 <김제덕 초상>, 개인 소장 <홍순학 초상> 등으로 사례가 많지 않아 채용신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초상의 주인공인 이세헌은 의자에 호피(표피)를 깔고 정자관을 쓰고 심의를 입고 앉은 모습이다. 오른손에는 부채를, 왼손에는 안경을 손에 쥐고 있고 신발은 흰색 혜(鞋)를 신었다. 특히 눈에는 흰색 하이라이트를 구사해 사진 찍을 때 빛이 반사되는 표현을 했는데, 이는 채용신 초상의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초상의 오른쪽 아래에는 1924년 채용신이 그렸다는‘甲子仲春上澣從二品蔡石芝八十翁寫(갑자중춘상한종이품채석지팔십옹사)’의 관서가 남아있다. 한편 채용신은 태조 어진을 비롯해 조선의 역대 왕의 초상을 그린 어진화사로, 1920년대 신태인 육리마을에‘채석강도화소’라는 공방을 세워 초상화가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 문화재·학술
  • 임장훈
  • 2024.07.10 13:46

'농업과 치유의 만남' 순창군, 치유농업 프로그램 큰 호응

순창군이 농업과 치유를 결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역 내 사회복지 서비스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난 2022년부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총 12개 유관기관과 치유농장이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6개 치유농장에서 153명의 참가자가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각 치유농장은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앵무새와의 교감을 통한 정서 안정, 계절 꽃과 채소를 가꾸는 원예 치유, 텃밭 가꾸기를 통한 성취감 고취 등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또 군은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해 6개의 유관기관에 등록된 참여자들에게는 프로그램에 따라 참가비의 최대 80%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 김모 씨는 “텃밭을 가꾸며 식물이 자라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면서 “이 프로그램 덕분에 우울했던 마음이 많이 밝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유프로그램에 운영자로 참여하는 치유농장대표 문현순 씨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매 회차 참여자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걸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치유농업은 농촌 활력을 되찾는 새로운 돌파구이자 군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농촌 복지의 새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7.10 13:45

"생활인구 유치 총력"…남원시, 행안부 ‘고향올래 공모사업’ 선정

남원시는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마련된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총 48개 지자체가 접수한 이번 공모에는 중앙부처 실무자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지자체가 최종 확정됐다. 고향올래 사업은 주민등록상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5개 분야 중 지역 선호도가 높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로컬벤처' 분야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예정지 인근 허브체험장을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복합 레지던스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또 올해 운봉읍에는 교육문화체육 시설을 조성하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낙후된 구도심 시가지를 개발하는 국토부 지역특화 도시재생 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방소멸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이번 선정은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의 자세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지역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7.10 13:45

임실군, 임실초·한국치즈과학고에 학교 숲 조성

임실군이 올들어 학교 숲 조성 사업비로 2억 원을 확보, 임실초등학교와 한국치즈과학고에 아름다운 자연공간을 제공했다. 학교숲은 기존의 학교 공간에 숲을 조성, 청소년들에 자연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함양과 환경친화적 육성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임실초등학교에는 꽃사과와 팥배나무, 산딸나무와 함께 꽃무릇과 수선화 등 초화류를 식재해 학생들이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을 체감하는 공간이 조성됐다. 또 초등학생들에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그네 벤치와 동심을 심어주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쾌적한 공간도 확보했다. 한국치즈과학고에는 파고라와 등나무가 있던 곳에 왕벚나무와 청단풍 등 향토수종 및 교육적 효과가 높은 수종을 우선적으로 식재됐다. 수목 표찰을 통해 청소년들이 숲을 배우는 친근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봄에는 작약과 함께 여름에는 수국과 바늘꽃 등 초화류로 사계절 꽃피는 학교숲으로 재탄생했다. 학교 숲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전키 위해 군은 학교측과 공동으로 협력해 학교숲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심민 군수는 “학교 숲을 통해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의 꿈을 키워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도록 쾌적한 녹색공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7.10 13:44

무주 무풍면서 ‘3도 3군 만남의 날’ 행사

지역 경계를 넘은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무주군의 교류 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무풍면이 대덕산을 중심으로 인접한 경북 김천시 대덕면, 경남 거창군 고제면과 지난 1998년부터 ‘3도 3면’의 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들 세 지역은 10일 무풍십승지문화센터에서 ‘제23회 대덕산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무주군 무풍면 이장협의회(회장 최경서)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무주 무풍면 김성옥 면장, 김천 대덕면 손중일 면장, 거창 고제면 이정헌 면장 등 3개 면 이장단과 기관·사회단체장 등 25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3개 면 이장협의회가 주축이 된 가운데 지역 화합의 목표 아래 상호 교류·주민화합에 앞장서 나가자는 내용과 정보교환은 물론,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호 교류 협정을 체결해 이목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무풍면 김성옥 면장은 “대덕산을 중심으로 맺은 인연이 지역 간 협력의 원천, 번영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교류와 화합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등 난제를 극복하고 상생하는 선도 지역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무주군 무풍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세 지역은 ’3도 3면 만남의 날‘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도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부를 통해 우정을 확인한 바 있다. 만남의 날은 1998년 무풍면과 고제면 이장대표가 먼저 상호교류 협정을 체결하며 시작됐으며 1999년 대덕면까지 3개 면 이장단 22명이 뜻을 모으며 완전체가 돼 올해 23회 만남의 날로 이어지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7.10 13:41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김제시 시민문화체육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이 4년 만에 개장한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16일부터 8월 25일까지 41일간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단, 매주 월요일은 안전점검과 시설정비를 위해 휴장 하고 우천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시민문화체육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은 875㎡ 규모에 수심 30㎝로 동시 수용인원은 매회 70명이며 벽천분수, 수조합물놀이대 1조, 놀이기구 7종과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가족쉼터 등 그늘막을 설치해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물놀이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5세 이하 유아는 보호자를 1인 동반해야 되며, 저학년(1~3년)까지만 이용 가능하고 요금은 무료다. 물놀이 시간은 1시간50분에 휴식 10분 방식으로 1일 4회 운영하며, 김제시 홈 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김제시민만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최미화 체육진흥과장은 “4년 만에 물놀이장을 개장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매일 물을 교체하고 소독을 실시하며 물놀이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7.10 13:40

‘또다시 침수’ 익산 호우 피해 속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주택 침수 등 익산지역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2시 기준 익산지역 평균 강우량은 295.1㎜를 기록했고, 망성면에는 무려 421.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망성면 421.0㎜를 비롯해 성당면 417.5㎜, 함라면 405.0㎜, 용안면 406.0㎜, 웅포면 407.0㎜, 용동면 401.0㎜, 함열읍 392.0㎜, 여산면 353.0㎜, 낭산면 345.0㎜ 등이다. 특히 함라면의 경우 이날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에만 257㎜의 비가 쏟아져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접수된 피해는 오후 2시 기준 148건으로, 마동 하이트진로 익산공장 앞 중앙로를 비롯해 어양동 동남로얄아파트 앞 상가, 모현동 신시가지, 영등제일1차아파트 사거리, 어양동 전자랜드 사거리 일대, 송학동 지하차도 부근, 창인·중앙동 시장 일대 등 도심 곳곳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됐다. 또 망성·용동면 일대 19농가 비닐하우스 258여 동 20㏊가 물에 잠기고 곳곳에서 축사 침수나 수목 전도, 사면 유실,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밖에 읍면지역에서 100여 명의 주민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며,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통행 제한은 춘포면 궁월·화평지구 등 세월교 2개소와 만경강 산책로 10개소, 용안생태습지 5개소, 만경강·만경교 언더패스, 임도 8개소, 미륵산 등 등산로 5개소, 송학지하차도, 삼기면 구평리 사거리, 성당면 내갈마을 앞, 삼성동 임상교차로, 왕궁면 쌍정교, 망성면 국도23호선 일부 구간 등이다. 현재 시는 폭우 상황 대응과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비상 3단계가 발령돼 전 직원이 피해 접수 및 복구 지원에 나섰고, 현재는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로 비상 2단계를 유지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새벽부터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고, 이날 예정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현재 배수펌프장과 하천, 지반 붕괴 지역, 농작물 침수 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 현장 행정을 이어 갔다. 정 시장은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준비된 구호 물품을 신속히 보급하고 사각지대를 샅샅이 살펴야 한다”며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모든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0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