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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영여고 테니스장 일반인 개방 철회 '말썽'

전주 근영여고가 지난 5년동안 일반인들에게 개방해오던 테니스코트 사용을 전면 금지, 이코트를 사용하던 클럽 회원들로부터 반발과 함께 자칫 법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

 

시비가 된 이 학교 코트는 지난 95년부터 근영 , 만경, 새한 우성 등 3개클럽의 1백여 회원들이 관리비를 내고 라이트까지 설치를 하는 등 사실상 유지 관리해 왔던 것.

 

그러나 최근 학교측은 이같은 과정을 무시한채 수업및 시설물관리 등을 이유로 구랍 18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함으로써 테니스클럽들과의 마찰이 본격화 된 것.

 

학교측은 그 이유로 “그동안 시설물 개방이 과도하게 실시되다보니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많고 시설물 훼손과 오물투기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새로운 질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3개 테니스클럽 회원들은 “우리들은 그동안 수업시간중 이용을 삼가해왔다 “며 방과후 학교 시설물의 개방은 생활 체육의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의 방침임을 들어 계속 개방해 줄 것”을 요구.

 

이들은 또 “그동안 황무지나 다름없는 테니스코트에 라이트와 철책, 네트를 설치하고 담당 체육교사에 매월 20∼30만원씩 관리비를 지불하는 등 실질적으로 코트를 유지 관리해왔다”고 연고권을 주장하는 이의 신청 서신을 교장에 정식으로 전달.

 

이에 대해 학교측은 “공식적으로 단 1원도 받은바 없으며 회원들의 편의가 학생들의 수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클럽측은 이에 따라 이 건이 원만히 허용되지 않을 경우 정식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생활 체육 차원에서 학교 측은 재고가 필요하다“ 며 ”다만 클럽 측도 학생들의 수업과 시설물 보호에 더욱 앞장서야 할 것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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