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보험사의 횡포를 근절시킬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보험사들은 보험가입당시만 해도 온갖 아양을 떨면서 사후관리는 애써 등한시해 가입자들로부터 비난을 사왔다. 가입자들은 “보험사에게 보험료를 청구하면 온갖 핑계를 앞세워 지급을 미루는등 횡포가 극심하다”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
그런가 하면 가입자의 동의없이 결제일보다 앞서 보험료를 인출시키고, 제멋대로 자동이체를 신청해 고객보험료를 인출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가입자인 회사원 양모씨(31·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경우 지난해말 보험사 측이 양씨의 사전동의없이 결제일보다 4일이나 앞서 보험료를 인출했다가 가입자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2000년 컴퓨터오작동을 우려해 지정한 날짜보다 앞서 결제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지난해 10월 박모씨(38·익산시 모현동)도 마찬가지. 지난해 9월 삼성생명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한 박씨는 본인도 모르게 부인 김모씨(36)의 농협통장에서 보험료가 인출된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보험사 측이 14년전 부인 김씨가 같은 보험사에서 교육보험을 가입한 사실을 알고 박씨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부인계좌에서 보험료를 인출했기 때문.
더욱이 보험사 측은 가입자에게 정중한 사과보다는 ‘관례적으로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으로 대응하라’고 큰소리를 치는등 안하무인격으로 일관, 기업윤리를 저버렸다는 비난까지 사고 있다.
가입자들은 “가입자 동의없이 함부로 고객돈을 손대는 행위는 횡령과 다를바 없다”면서 “이같은 수준이하 서비스를 근절시킬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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