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속의 물이 주민이라면 그 물속을 유영(游泳)하는 금붕어는 경찰에 다름아닙니다. 어항속에 물이 없으면 금붕어가 살수 없듯이 주민으로부터 외면당한 경찰은 존재가치를 잃게 됩니다”
6일 취임한 신임 최청목 완주경찰서장(55)은 이같은 비유로 경찰조직의 존립근거를 설명한뒤 ‘주민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최서장은 “경찰개혁의 핵심은 거창한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누구나 실천가능한 친절한 자세에서부터 출발한다”면서 “재직하는동안 완주서를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경찰서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 최서장은 “항상 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면서 이들이 생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민생치안에 주력하고, 직장내에서는 서로 아끼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남성고를 나와 지난 69년 경찰과 첫 인연을 맺은 최서장은 그동안 전북청 인사계장과 경비계장 수사과장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뒤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일선 경찰서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원칙에 충실한 가운데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해 경찰조직에서 신망이 두텁기로 소문난 최서장은 부인 김미화여사(45)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독서광으로 알려질 만큼 책을 가까이 하는 학구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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