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업무에서 화재진압 외에 중요한 부문이 구조·구급업무이다.
크고 작은 여러 사고현장에서 소방서의 119구조대는 많은 구조활동을 펼쳐왔다.
우리 소방서에서도 119구조대가 발대한 이후 많은 구조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관내에서 화재 외에 어떠한 사고들이 있었는지 지난 3년동안의 구조일지를 읽어 보았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고 그밖에 경운기나 트랙터전복사고·중장비사고·산악안전사고·익수사고·어린이안전사고·기타안전사고 등 수많은 사고들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구조일지를 읽으며 한가지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고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그중의 하나는 밀가루반죽이나 제면기·가래떡기계 등에 손가락이나 손이 끼이는 사고이다. 이런 사고가 교통사고를 제외한 전체 사고의 20%나 됐다. 밀가루 반죽기나 가래떡기계의 경우 반죽을 밀어 넣을 때 다소 불편하더라도 막대를 사용한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자전거체인과 기어사이에 손가락이 끼는 어린이안전사고이다. 이런 사고의 경우 익수사고를 제외한 전체 어린이사고의 25%를 차지했다. 이런 사고의 경우도 부모님이 자전거를 사줄 때 체인부분에 보호덮개가 전체적으로 되어있는 자전거를 사준다면 얼마든지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조금 더 주의한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는 우리 주변에 많다. 생활속에 사고를 유발 할 수 있는 요인은 없는지 신경쓰는 자세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보다 안전한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병관(정읍소방서 연지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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