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된 설 자금이 공급규모를 넘어선 환수율을 보이며 한국은행 전주지점으로 되돌아왔다.
20일 한국은행 전주지점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후 10영업일(7일∼17일) 동안 도내 화폐 순환수액은 1천4백54억원으로 설 전 10영업일 중 발행된 1천3백87억원 보다 67억원이 더 환수됐다는 것.
이 처럼 올해 설명절 후 화폐환수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지난 해 연말에 발행된 자금 일부(3백23억)가 연초에 환수되지 않은 채 설 자금으로 활용됐기 때문으로 한은측은 분석했다.
또, 지난 해 11월 Y2K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35%에서 50%로 상향 조정됐던 금융기관 현금보유인허율이 오는 3월부터 원상회복될 예정으로 금융기관들이 이에 대비해 시재금 보유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도 환수초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전주지점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 영향으로 올 설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들이 타지역에서 임금 등 상여금을 받아와 도내에서 사용함으로써 도내 화폐환수율을 높인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설자금 환수율은 1천6백46억원 발행에 1천1백52억원이 되돌아와 70%선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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